최근 개그우먼 이경실의 배우 이제훈을 대상으로 한 부적절한 언행이 도마위에 올랐다. 해당 언행은 방송 중에 일어난 성희롱적 발언으로 관련된 영상은 모두 비공개됐다. 지난 17일 SBS 라디오 공식 유튜브 채널에는 같은 날 방송된 SBS 파워FM 라디오 ‘두시탈출 컬투쇼’ 보이는 라디오 영상이 게재됐다.
같은 날 방송에서 이경실은 스페셜 DJ를 맡았으며 게스트로는 SBS 새 금토드라마 ‘모범택시2’ 주역 이제훈, 표예진이 출연했다. 이제훈과 표예진은 모범택스2가 방영되는 만큼 홍보 차 컬투쇼에 출연한 것으로 보인다.
방송은 즐거운 분위기로 흘러갔다. DJ와 게스트들은 근황 및 모범택시2가 어떤 드라마인지 무슨 볼거리가 있는지 등 얘기를 나누며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하지만 모범택시2의 이제훈이 상의 탈의한 드라마 스틸컷이 공개된 뒤 이경실의 발언이 분위기를 심각하게 만들었다.
이경실은 이제훈의 사진을 보고 “가슴과 가슴 사이 골 파인 것 보이냐. 저런 골에는 물을 떨어뜨려 밑에서 받아먹잖나. 그럼 그게 바로 약수다. 그냥 정수가 된다. 목젖에서부터 정수가 돼 우리가 받아먹으면 약수”라고 발언한 것이다.
이 말을 단순 농담으로 받아들이는 청취자도 있었으나 일부 청취자들은 불쾌한 반응을 보이며 이경실의 발언이 지나치다고 언급하기도 했다.
실제 발언이 기사화된 뒤 커뮤니티에서는 갑론을박이 펼쳐졌다. 이경실의 발언을 팬들이 흔히 스타에게 팬심을 표할 때 하는 주접이라고 해석하며 웃음을 터뜨린 누리꾼들도 있지만 일부 누리꾼들은 “방송용은 아니다”, “옛날 세바퀴식 유머”, “시대착오적 성희롱 발언”, 10년 전만 해도 웃고 넘어갈 얘기지만 지금은 아니다”라며 비난했다.
그렇게 논란이 계속되자 SBS는 문제의 발언이 담긴 영상을 삭제했다. 해당 영상은 논란 이후에도 유튜브에 공개돼 있었으나 결국 사흘 만인 19일 비공개로 전환되기도 했다. 해당 방송분의 다시 듣기 서비스도 되지 않고 있다.
비단 이번뿐만이 아니라 과거 컬투쇼 사연진품명품 코너에는 허리를 숙이고 머리를 감다가 신랑의 중요 부위를 키우는 강아지 잉글리시 불도그로 헷갈린 사연을 내보낸 적이 있따. 이때 김태균과 게스트들은 청취자들이 보낸 “얼마만 하길래”, “온도가 높아 좀 늘어져 있던 것 아니냐”는 정제되지 않은 발언을 그대로 읽으며 일부 청취자들을 당혹스럽게 만들었다.
컬투쇼는 SBS팟캐스트에서 진행하는 라디오쇼로 구독자 85,499명을 보유한 인기 프로그램이다.
박지석 에디터 <제보 및 보도자료 help@goodmakers.net 저작권자(c) 포스트쉐어,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사진 = SBS 모범택시2, SBS 컬투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