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트위치 인기 스트리머 주다사의 은퇴 방송이 있었다.
지난 19일 주다사는 트위치에서 마지막 방송을 진행하며 오전 9시 14분에 시청자 6,698명 앞에서 방송을 마친 뒤 인터넷 방송인 생활을 마감했다.
시청자 6,698명 중에는 스트리머 마젠타도 포함돼 있었다.
평소 주다사를 좋아한다고 대놓고 말했던 마젠타는 주다사 은퇴에 대한 아쉬움의 마음이 너무나 큰 나머지 ‘흑화’하고 말았다.
마젠타는 은퇴하는 주다사를 향해 흔한 악플러마냥 욕설과 19금 댓글을 마구 달았다.
마젠타는 주다사를 향해 “XX 보여주고 가”, “XX 보여주고 가라고”, “이 XXX이, 얼굴 가리지 마라고 XXX야”, “노래 신청 닥쳐”, “얼굴 그만 가려”라는 댓글을 달았다.
마젠타라는 아이디만 아니었으면 당장 강퇴해도 좋을 수준의 욕설에 신체 특정 부위를 계속 보여달라고 하는 진상력까지 넉넉하게 갖춘 채팅이었다.
저렇게 거친 대화를 주고 받아도 상관없는 이유는 두 사람의 사이가 친밀한 관계이기 때문이다.
마젠타가 트위치에서 방송을 시작하게 된 계기는 주다사를 보고 친해질 수 있을까 싶어서였다고 한다. 이 이야기는 팬들 사이에 널리 알려진 것이다.
이날도 마젠타는 주다사를 향해 “XXX 너는 나의 20대 5년 간의 추억 나의 우울증 치료제 나의 빛 추억 행복 덕질 음악 만화 너 때문에 방송 시작했는데 먼저 접고 하… 응원하고 사랑하고 응원하고 앞날에 추억만이 가득하고 나의 웃음”이라는 애틋한 채팅을 남기기도 했다.
이에 누리꾼들은 과거 두 사람이 주다사의 집에서 진행한 합방 사진을 올리며 둘의 우정이 오래 가기를 기원하기도 했다.
주다사가 은퇴하면 더는 모습을 볼 수 없기 때문에 마젠타에게라도 건너 소식을 들을 수 있지 않을까 싶은 마음이었다.
그렇게 주다사라는 방송인의 마지막 방송이 끝났다.
김필환 에디터 <제보 및 보도자료 help@goodmakers.net 저작권자(c) 포스트쉐어,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사진 출처=주다사 트위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