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약 상습 투약 혐의로 조사 중인 배우 유아인(본명 엄홍식·37)의 주거지와 스마트폰에 대해 경찰이 압수수색에 들어갔다.
서울경찰청 마약범죄수사대는 지난 7일 오전부터 유아인의 자택 등을 압수수색해 오후 4시20분쯤 종료했다고 밝혔다.
마약범죄수사대는 이날 오전에는 유아인이 살고 있는 용산구 한남동 거주지를, 오후에는 주민등록상 주소지인 이태원동 저택을 각각 압수수색했다.
경찰은 유아인의 집을 압수수색하면서 유아인의 스마트폰 역시 디지털 포렌식 수사에 들어간 것으로 알려졌다.
디지털 포렌식은 스마트폰에 남아있는 디지털 증거물을 분석하여 수사에 활용하고, 디지털 증거물의 증거 능력을 향상시키기 위한 과학 수사 기법을 뜻한다.
이에 따라 유아인이 평소 마약을 구매하는 경로, 마약을 구매한 사람의 연락처와 대화 내용, 친하게 지내며 범행을 공유한 사람이 누구인지 등 모든 기록이 경찰의 손에 들어갈 예정이다.
한편 유아인은 평소 배우 정유미와 절친한 사이인 것으로 알려졌다.
정유미와 유아인은 2007년 영화 ‘좋지 아니한가’에 함께 출연하며 인연을 맺었고, 이후 2013년 영화 ‘깡철이’에서 호흡을 맞췄으며, 각자 SNS에 함게 있는 사진을 올리거나 유아인이 정유미 촬영 현장에 밥차를 보내는 등 친밀한 모습을 보여줬다.
과거에는 두 사람 사이에 열애설이 난 적 있고, 둘 다 이 사실을 알고 있는 등 언론에도 여러번 언급된 적 있다.
또 유아인은 배우 송혜교와 절친인 것으로 알려졌다.
두 사람은 예전에 같은 소속사에서 친한 누나 동생 사이로 지냈으며, 송혜교 촬영장에 유아인이 밥차를 보내는 등 친밀한 모습을 보였다.
과거 송혜교가 송중기와 열애를 공개했을 때 유아인은 SNS에 “송송커플 응원하지말입니다”라고 올리기도 했으며, 송혜교 생일파티 때 선물을 못해서 비밀선물로 드라마 태양의 후예에 카메오 출연을 하게 됐다고 밝히기도 했다.
두 사람은 평소 다정하게 찍은 사진을 SNS에 자주 올렸으며 이 때문에 열애설 기사가 난 적도 여러번 있다.
경찰은 앞서 지난해 말 식품의약품안전처가 프로포폴 상습 투약이 의심되는 51명을 수사 의뢰하자 그 중 한명인 유아인을 수사하기 시작했다.
지난달 5일에는 미국에서 인천국제공항으로 귀국한 유아인을 상대로 간이 소변검사를 실시해 대마초 성분 양성 반응을 확인했다.
또 경찰은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유아인의 소변과 모발을 보내 정밀감정을 의뢰하는 한편 유아인에게 프로포폴 및 케타민을 투약한 강남구 및 용산구의 성형외과 등 병의원을 압수수색하고 관계자들을 참고인으로 소환 조사했다.
국과수 정밀감정 결과 유아인에게서 프로포폴은 물론 대마, 코카인까지 검출되자 경찰이 이날 유아인에 대한 강제수사에 나선 것으로 보인다.
김필환 에디터 <제보 및 보도자료 help@goodmakers.net 저작권자(c) 포스트쉐어,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사진 출처=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