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연히 SNS에 유출된 할리우드 배우 윌 스미스(Will Smith)의 행동을 촬영한 영상이 누리꾼 사이에서 논란의 중심에 섰다.
14일 해외 SNS 및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윌 스미스가 버스로 이동하면서 동료들과 웃고 떠드는 영상이 급속도로 확산됐다.
문제는 윌 스미스와 동료들이 보고 웃었던 스마트폰 화면이었다. 윌 스미스의 스마트폰에는 본인과 2차례 영화도 촬영한 적 있는 할리우드 배우 마고 로비(Margot Robbie)의 얼굴과 성인 비디오를 합성한 ‘딥페이크’ 음란물이 캡처된 사진이 드러나 있었다.
윌 스미스는 마고 로비의 얼굴이 합성된 음란물을 주변 사람들에게 보여주며 웃고 있었다.
이에 주변 동료들은 해당 음란물을 보고 함께 웃거나 충격을 받고 입을 가리는 등 행동을 했는데, 이 모습 역시 영상에 촬영된 상태였다.
동료 여배우의 몸을 합성한 음란물에 낄낄거리는 윌 스미스의 영상을 보고 대다수의 누리꾼들은 “위선적이다”라며 비난의 화살을 쏟아내고 있다.
그 이유는 윌 스미스가 지난해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자신의 아내 제이다 핀캣 스미스(Jada Pinkett Smith)의 삭발 머리를 두고 농담한 코미디언 크리스 록(Chris Rock)에게 생중계 중 무대 위로 달려가 뺨을 때렸기 때문이다.
윌 스미스는 그 당시 자신의 아내를 보호하기 위해 했다지만, 폭력 행위는 용서받을 수 없다는 여론이 거세게 몰아쳤던 바 있다.
문제는 자신의 아내가 상처받은 사실에 그렇게 분노했던 윌 스미스가 동료 여배우가 상처받을 수 있는 합성 음란물에 대해서는 즐거워하며 공유하고 있는 행동을 했다는 점이다.
더군다나 윌 스미스는 마고 로비와 영화 ‘수어사이드 스쿼드’, ‘포커스’ 등에서 함께 주연을 맡아 촬영한 적 있는 것으로 알려져 더욱 그의 행동이 실망스럽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한 누리꾼은 “누가 자신의 아내 딥페이크 음란물을 보여주며 웃었다면, 윌 스미스는 분명 폭력적인 행동을 했을 것”이라며 윌 스미스의 이중적인 행동을 비난하기도 했다.
한편 최근 해외에서는 딥페이크를 이용해 유명 배우들의 얼굴을 합성한 음란 동영상이 쏟아져나와 사회적 문제로 여겨지고 있다.
현재 해외 음란물 사이트 온라인 광고 중 127개는 할리우드 배우 엠마 왓슨과 닮은 이미지를 이용하고 있고, 또 다른 74개는 할리우드 배우 스칼렛 요한슨의 얼굴을 합성한 것이라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김필환 에디터 <제보 및 보도자료 help@goodmakers.net 저작권자(c) 포스트쉐어,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사진 출처=온라인 커뮤니티, 영화 울프 오브 월스트리트, 영화 수어사이드 스쿼드, 영화 포커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