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기 드라마 ‘더글로리’ 불법 콘텐츠가 논란이 되고 있는 가운데, 문화체육관광부가 관련 TF를 구성하고 관련 대응에 나섰다.
박보균 문체부 장관은 20일 오후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전체회의에서 “누누티비를 비롯한 불법사이트 문제는 문체부 내에 별도 TF를 구성해 이 문제를 어떻게 정교하게 대응하고 개선할 것인지 의논하고 있으며, 관계 부처와 협의해나가고 있다”라며 “조금 기다리면 이에 대한 성과가 있을 것으로 확신한다”고 말했다.
해외에 서버를 두고 합법사이트를 가장해 영상물을 불법으로 제공하는 ‘누누티비’에는 ‘더글로리’ 등 최신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콘텐츠가 버젓이 올라와 문제가 됐다. 시즌2 첫편에 해당하는 9화는 공개 이틀 만인 12일 186만 이상의 조회수를 기록했다.
이에 방송사·영화제작사·OTT 업체들이 참여한 영상저작권보호협의체는 ‘누누티비’에 대한 형사 고소에 나섰고, 경찰은 지난 16일 누누티비 사이트 운영자에 대한 수사에 착수했다.
OTT에 대한 콘텐츠 가이드라인이 필요하다는 지적도 나왔다.
정의당 류호정 의원은 “OTT 콘텐츠의 경우에 다른 영상물과는 다르게 더 쉽게 접할 수 있는 만큼 선정성, 폭력성에 대해 더 민감하게 판단해야 한다”며 “창작의 자유는 최대한 보장하되 OTT 콘텐츠가 모방 범죄를 유발해서는 안 된다는 최소한의 가이드라인 마련 논의를 업계와 시작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박 장관은 “그런 문제점을 어떻게 효율적으로 막을 수 있을지 정책적인 고민을 하고 있다”고 답했다.
김필환 에디터 <제보 및 보도자료 help@goodmakers.net 저작권자(c) 포스트쉐어,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사진 출처=온라인 커뮤니티, 넷플릭스 ‘더 글로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