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식 3주 전에 파혼을 하게 된 수학 학원 원장 출신 유튜버의 영상이 누리꾼의 이목을 끌고 있는 중이다. 지난 14일 유튜브 채널 ‘오늘의 요정’에는 ‘결혼식 3주 전, 파혼하게 되었습니다’라는 제목의 영상이 올라왔다. 오늘의 요정은 구독자가 10만 채 되지 않지만 해당 영상의 조회수는 현재 192만 회를 돌파했다.
공개된 영상 속에서 오늘의 요정은 결혼식을 한 달 앞두고 친구들과 브라이덜 샤워를 하는 모습이 담겼다. 오늘의 요정은 친구들과 화이트 드레스를 깔맞춤으로 입고 환하게 미소 지으며 산진을 찍는 등 행복한 모습으 보였다. 또한 배달로 보쌈 등 맛있는 음식을 시켜 먹으며 다가올 결혼식에 설레하며 행복한 나날을 보냈다.
그러나 이어지는 자막에서 오늘의 요정은 “이틀 뒤, 파혼을 결정했다”고 말했다. 그 이유에 대해서는 “서로가 서로의 삶을 지지해 줄 수 없어서. 미성숙한 선택이었고 누구의 잘못도 아니다. 지금이라도 바로잡아서 다행이다. 결혼만큼이나 파혼도 용기가 필요한 일”이라고 덤덤하게 덧붙였다.
오늘의 요정은 파혼 뒤의 현실적인 나날을 담아내기도 했다. 오늘의 요정은 “신혼집에서 쫓기듯 챙겨온 짐을 차마 풀 엄두가 나지 않았다”며 “주변 지인들에게 일일이 전화를 돌려야 하는 일도 힘들었다”고 고충을 토로했다. 이어서 파혼 2주 만에 살이 6Kg이 넘게 빠졌다며 정신적 충격을 받았음을 알렸다.
그러나 오늘의 요정은 이에 굴하지 않고 다시 소소한 일상의 행복을 되찾기 위해 노력했다. 오늘의 요정은 “힘든 것은 힘든 것이고 프로로서 흔들리는 모습을 보여선 안된다”며 수학강사로 근무하고 있는 학원에서 열정적으로 강의를 하는 모습을 담았다.
또 다이어리에 적힌 결혼식 흔적을 지우며 “이제 더 이상 내 인생 개척이 아닌 것들”이라 말하며 지난 날을 회상했다. 마지막으로 오늘의 요정은 신혼집의 짐을 정리하며 힘든 날을 보내는 다른 이들에게 위로의 시를 추천하며 영상을 끝냈다.
오늘의 요정의 영상에 누리꾼들은 “3주전 파혼이라니 얼마나 힘들었을 지 상상이 안 간다”, “겉으로는 괜찮아 보이지만 속이 얼마나 문드러졌을까?”, “앞으로 좋은 일만 있기를”, “담담히 받아들이는 모습이 대단한 것 같다” 등 수 많은 반응을 보였다.
또 다른 이들은 “이별에 너무 성숙한 대처가 멋지다”, “영상 덕분에 나도 힘든 일 이겨낼 수 있을 것 같다”, “아무리 힘들어도 결국 시간이 해결해준다”, “파혼은 용기다”, “최근 본 사람 중에 제일 멋있다” 등 오늘의 요정의 용기에 박수를 보냈다.
오늘의 요정은 수학상사 겸 브이로그를 주 컨텐츠로 영상을 올리는 유튜버다. 대학생 재학시절부터 강의 경험이 있었고, 현재는 고향인 부산에서 강의 중이다. 카이스트와 경상대학교 수의대를 합격하였으나 고려대학교에 입학한 것으로 알려졌다.
박지석 에디터 <제보 및 보도자료 help@goodmakers.net 저작권자(c) 포스트쉐어,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사진 = 유튜브 ‘오늘의요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