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G엔터테이먼트 소속 아이돌 트레저의 윤재혁이 공연 중 불길에 휩싸여 화상을 입는 사고가 일어났다. 트레저(최현석·지훈·요시·준규·윤재혁·아사히·도영·하루토·박정우·소정환)의 아시아 투어 중 지난 2일(현지 시각) 태국 방콕 임팩트 아레나에서 해당 사고는 발생한 것으로 알려졌다.
현장 증언에 의하면 윤재혁은 무대 퍼포먼스 중 아래로 내려와 팬들에게 다가가려고 했다. 그러던 중 불꽃을 뿜는 무대장치가 오작동을 일으켜 불을 윤재혁 쪽으로 쏜 것이다. 당황한 윤재혁은 재빨리 몸을 틀어 불이 옷에 옮겨붙었는지 확인했다.
윤재혁은 충격이 심했는지 불을 피한 뒤 무대 위에서도 넋이 나간 듯한 표정을 지었다. 현장에 있던 1만여명의 팬들과 트레저 멤버들 역시 놀란 마음을 숨기지 못했다.
당시 상황을 담은 영상들이 각종 온라인 커뮤니티 등을 통해 퍼지면서 걱정은 커지고 있다. 화상 치료를 받으러 급히 무대를 내려간 윤재혁은 잠시 후 손에 커다란 밴드를 붙인 채 돌아와 팬들사이 심각한 화상을 입은 것이 아닌지 궁금하게끔 만들었다.
사고 현장을 본 팬들에 따르면 본 무대 장치는 원래 다른 무대를 할 때 작동하게 돼 있다고 한다. 그러나 이날 공연에서는 알 수 없는 이유로 갑자기 오작동했다. 현재 관계자들은 어떤 이유로 기계가 오작동을 했는지 사태파악에 나선 것으로 알려졌다.
이런 모든 상황은 현장을 찾은 팬들의 카메라에 그대로 담겨 확산 되는 중이다. 해당 사고소식을 접한 누리꾼들은 “진짜 큰 일날 뻔 했다”, “사진만 보고 옷에 불 붙은 줄 알았다”, “관계자하고 얘기를 철저히 해봐야할 것 같다”, “만약에 머리 같은 곳에 붙었으면 끔찍하다” 등 많은 댓글을 달았다.
팬들의 걱정에 윤재혁은 공연 직후 팬 소통 플랫폼 위버스 라이브 방송을 켜 본인의 상태를 전했다. 그는 “오늘 공연에서 저의 불찰로 사건이 있었는데, 전혀 문제 없다고 말씀드리려고 (라이브 방송을) 잠깐 켰다”며 “전혀 문제 없다. 손도 똑같다. 전혀 걱정하지 안 해도 된다”고 말했다.
트레저는 2020년 8월 7일에 데뷔한 YG엔터테인먼트 소속 10인조 다국적 보이그룹으로 서바이벌 프로그램 YG 보석함을 통해 결성되었다. 윤재혁은 트레저의 비쥬얼 담당으로 YG보석함에서 뽑혔다. 4개월 차 연습생 신분이라 노래, 춤 등 모든 면에서 다른 연습생들보다 실력이 상대적으로 부족했던 모습을 보였지만 이후 피나는 노력과 연습 끝에 현재는 많이 발전한 모습을 보이는 중이다.
박지석 에디터 <제보 및 보도자료 help@goodmakers.net 저작권자(c) 포스트쉐어,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사진 = 온라인 커뮤니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