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타르 월드컵 대박친 조규성, 이적팀 공개되자 팬들 개빡쳤다

2023년 7월 6일 김주영 에디터

카타르 월드컵 2골 전북현대 조규성 유럽 이적 추진..팀 공개

카타르 월드컵 대한민국 축구 대표팀에서 2골을 넣으며 일약 스타덤에 오른 스트라이커 조규성의 유럽 이적팀이 공개됐다. 하지만 팬들의 반응은 매우 싸늘하다.

앞서 전북 현대에서 뛰고 있는 조규성은 유럽 이적을 추진 중이었다. 일부 잉글랜드 챔피언십 클럽, 독일 분데스리가 클럽 등이 조규성에 접촉했지만 조규성 이적 행선지는 덴마크 리그 미트윌란으로 밝혀졌다.

조규성 미트윌란 이적은 지난 5일부터 급물살을 타 현재 거의 성사 직전인 것으로 알려졌다.

영국 ‘풋볼 인사이더’는 6일 “잉글랜드 챔피언십(2부)의 왓포드와 블랙번 로버스, 레스터 시티(2부 강등)가 전북 공격수 조규성을 두고 경쟁을 벌였다”면서 “소식통에 따르면 레스터는 영입전에서 패했다”고 전했다.

이어 “FC 미트윌란(덴마크)이 조규성을 데려가기 위해 (전북과) 250만파운드(약 41억4000만원)의 거래에 합의했다”고 보도했다.

2022 FIFA 카타르 월드컵 조별리그 가나전에서 2골을 넣으며 주목을 받았던 조규성은 구단의 설득으로 인해 1월 이적 대신 여름 이적으로 가닥을 잡았다.

최근 잉글랜드 2부 왓포드가 오퍼를 보내며 조규성의 영국행 가능성이 제기됐으나 미트윌란에서 더 높은 이적료를 제시하면서 영입전에서 앞서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전북 구단은 박지성 테크니컬 디렉터가 꾸준히 조규성의 이적을 위해 유럽 구단들과 연락을 취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FC미트윌란은 1999년에 창설된 팀으로 덴마크 리그의 강팀으로 꼽힌다. 2014-15시즌 첫 정상에 올랐으며 2017-18시즌, 2019-20시즌에도 챔피언에 등극했다.

미트윌란은 지난 시즌에는 7위에 그쳤지만, 다가올 2023-24시즌 유럽클럽대항전인 유로파 콘퍼런스리그 2차예선에 나선다.

아울러 미트윌란의 공동 구단주인 매튜 벤험은 최근 U20 월드컵 4강 진출을 견인한 수비수 김지수(19)가 입단한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의 브렌트포드의 구단주이기도 하다. 만약 조규성이 미트윌란에서 좋은 활약을 펼친다면 EPL 입성 가능성도 커진다.

하지만 조규성 미트윌란 이적에 축구 팬들은 대부분 부정적인 반응을 보이고 있다. 그 이유는 덴마크 리그의 경쟁력이 기존 조규성 이적설이 나왔던 다른 리그보다 현격하게 떨어진다는 이유다.

아울러 미트윌란이 유럽대항전에서 경쟁할 가능성도 매우 적은데다가, 덴마크 리그에서 활약을 한다고 하더라도 바로 빅리그 진출이 쉽지 않기 때문이다.

덴마크 리그에서 좋은 활약을 펼친 선수들은 보통 그 다음 행선지로 네덜란드, 벨기에, 포르투갈 등 이른바 4대리그로 불리는 빅리그보다 한단계 아래 구단으로 이적하는 경우가 대다수다.

조규성 나이가 1998년생으로 유망주 나이에서 벗어난 것을 감안하면 덴마크 리그로 향한다면 빅리그 입성이 말처럼 쉽지 않을 수 있는 것이다.

이에 팬들은 “너무 아쉬운 선택이다” “차라리 네덜란드 리그 이적 추진해야한다” “잉글랜드 챔피언십이라도 가는 게 낫다”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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