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7일 원빈은 서울 송파구 서울아산병원에 마련된 김새론의 빈소를 찾아 조문했다. 빈소가 차려지자마자 발걸음을 옮겼으며, 깊은 슬픔을 감추지 못한 모습이었다. 원빈이 속한 소속사 이든나인 측은 그와 배우 이나영(45)의 이름으로 근조화환을 보내 고인을 애도했다.
그가 공식적으로 작품 활동을 쉰 지 15년째인 만큼, 이번 조문이 더욱 눈길을 끌었다. 원빈은 2010년 개봉한 영화 ‘아저씨’ 이후 연기 활동을 중단한 상태다. 하지만 함께 작품을 했던 김새론의 마지막 길을 외면하지 않고 직접 조문하며 애도의 뜻을 전했다.
두 사람은 영화 ‘아저씨’에서 호흡을 맞춘 바 있다. 김새론은 극 중 범죄 조직에 납치된 옆집 소녀 소미 역을 맡아 열연했다. 원빈이 연기한 전직 특수요원 태식은 소미를 구하기 위해 다시 세상 밖으로 나서는 인물이었다. 이 영화는 청소년 관람불가 등급에도 불구하고 628만 명의 관객을 동원하며 큰 흥행을 기록했다. 당시 김새론은 어린 나이에도 불구하고 인상적인 연기를 선보이며 충무로의 유망주로 주목받았다.
김새론의 갑작스러운 비보에 동료 배우들도 잇달아 애도를 표하고 있다. 절친한 배우 한소희와 김보라가 빈소를 찾아 조문했으며, 김보라는 “또 만나, 그땐 잔소리 줄일게”라는 문구를 담아 근조화환을 보냈다. 밴드 FT아일랜드와 배우 공명 등도 조화를 보내 애도의 뜻을 전했다. 김옥빈과 서예지는 SNS를 통해 고인을 추모하며 안타까움을 표했다.
김새론은 지난 16일 서울 성동구 자택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오후 5시경 친구가 집을 방문했다가 신고했으며, 유서는 발견되지 않았다. 경찰은 외부 침입 흔적이나 범죄 혐의점이 없는 것으로 확인했으며, 극단적 선택을 했을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변사 사건으로 처리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고인의 발인은 19일 오전 6시 20분에 진행될 예정이며, 장지는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