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오패밀리 막둥이 탄생으로 에버랜드가 맞이한 ‘역대급 효과’ (+이름)

2026년 6월 30일   김주영 에디터

[경제] 바오패밀리 ‘막둥이’ 탄생으로 에버랜드가 맞이한 ‘역대급 효과’

경기 용인 에버랜드에 새로운 자이언트 판다 새끼가 태어나면서 이른바 ‘판다 신드롬’이 다시금 불타오르고 있다. 이미 전 국민적인 사랑을 받은 푸바오와 쌍둥이 자매 루이바오·후이바오에 이어 또 한 번 새로운 아기 판다가 탄생하면서, 에버랜드는 추가적인 비용 지출 없이 매력적인 흥행 카드를 쥐게 되었다는 분석이 나온다.

첫째는 8억·둘째는 5억 원 냈지만… 셋째는 추가 기금 ‘0원’

28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지난 3일 오전 10시 53분 에버랜드 판다월드에서 엄마 아이바오와 아빠 러바오 사이에서 아기 판다가 무사히 출생했다. 이로써 에버랜드는 2020년생 푸바오, 2023년생 루이바오·후이바오에 이어 국내 세 번째 자이언트 판다 자연 번식에 성공하는 대기록을 세웠다.

중국 정부와의 협약에 따라 해외 동물원에 임대되는 자이언트 판다는 기본적으로 매년 약 100만 달러(한화 약 15억 원)의 보호기금을 지불해야 한다. 여기에 더해 현지에서 새끼가 태어날 경우 일회성으로 추가 기금을 납부하는 구조다.

에버랜드는 첫째인 푸바오 출생 당시 50만 달러(약 8억 원)를 중국 측에 지급했고, 둘째인 쌍둥이(루이바오·후이바오)가 태어났을 때는 30만 달러(약 5억 원)를 냈다. 출생 횟수를 기준으로 비용을 산정하기 때문에 쌍둥이 역시 한 번의 비용만 부과됐다. 그러나 이번에 태어난 셋째 아기 판다부터는 국제 관례에 따라 별도의 추가 출산 기금을 내지 않는다.

막내 판다의 탄생, 막대한 경제적 부가가치 창출 기대

이에 따라 에버랜드는 재정적 부담을 들이지 않고도 ‘역대급’ 집객 효과를 낼 수 있는 초대형 콘텐츠를 선점하게 됐다. 앞서 증명된 판다 가족의 파급력은 상상을 초월한다. 푸바오 열풍이 최고조에 달했던 2022년부터 2024년까지 삼성물산 리조트 부문의 연간 매출액은 7500억~7800억 원대까지 치솟으며 판다 특수를 톡톡히 누린 바 있다. 당시 판다월드를 보기 위해 몰려든 인파로 장시간 대기 행렬이 이어졌고, 관련 기획 상품(굿즈) 매출과 온라인 콘텐츠 조회수 역시 폭발적으로 동반 상승했다.

판다월드는 에버랜드 입장객이라면 별도의 추가 요금 없이 관람할 수 있는 시설이다. 따라서 아기 판다를 보기 위한 팬들의 발걸음은 에버랜드 전체 이용권 판매량 증가로 이어지며, 식음료 및 기념품 판매 등 파생되는 경제적 낙수효과 역시 상당할 것으로 기대된다.

푸바오 떠난 아쉬움 달랜다… ‘생후 100일’ 전후 이름 공개로 흥행 가속

업계 전문가들은 큰언니 푸바오가 중국으로 돌아간 이후 다소 주춤했던 대중의 관심이 이번 막둥이 판다의 등장으로 다시 한번 뜨겁게 타오를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특히 아기 판다의 성장 스토리는 그 자체로 강력한 마케팅 요소다. 향후 전개될 이름 공모전을 시작으로 첫 일반 공개, 성장 단계별 에피소드, 생일 축하 연례행사 등 팬들과 함께 호흡할 수 있는 지속 가능한 이벤트들이 줄지어 대기하고 있기 때문이다.

현재 가장 큰 화제는 아기 판다의 이름이다. 통상적으로 해외에서 태어난 자이언트 판다는 생후 100일 안팎이 지나 건강 상태가 안정 궤도에 접어들었을 때 정식 이름을 얻는다. 앞서 태어난 언니들처럼 이번 막내 판다 역시 중국 관계 기관과의 긴밀한 협의를 거쳐 고유의 중국어 이름을 부여받게 될 예정이다.

현재 전 세계 모든 해외 동물원의 자이언트 판다들이 중국식 이름을 사용하는 규정에 맞춰, 이번 아기 판다의 이름 공개식 또한 바오패밀리 팬들의 이목이 집중되는 첫 공식 이벤트가 될 전망이다.

레저업계 관계자는 “에버랜드에 있어 자이언트 판다는 단순한 관람용 동물을 넘어 브랜드를 견인하는 독보적인 핵심 지식재산권(IP)”이라며 “이번 막내 판다의 출생은 오프라인 관람객 유치는 물론 온라인 화제성 측면에서도 에버랜드에 엄청난 경제적 버프를 가져다줄 것”이라고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