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법 사채 써서 돌이킬 수 없는 상황” 수십억 빚 고백한 BJ 철구 현재 상황

2026년 7월 28일   김주영 에디터

유명 인터넷 방송인 BJ 철구(본명 이예준·36)가 자신의 라이브 방송을 통해 해외 불법 원정도박과 사채 이용 사실을 낱낱이 시인하며, 경찰에 자수하겠다는 뜻을 밝혀 파장이 일고 있다.

철구는 지난 27일 진행된 인터넷 생방송에서 “지난 2024년부터 필리핀을 오가며 원정도박을 해왔다”며 참담한 자신의 현재 상황을 고백했다.

이날 방송에서 철구는 도박으로 인해 걷잡을 수 없이 불어난 빚의 실체를 털어놨다. 그는 “도박 자금을 마련하기 위해 이른바 ‘큰손’들에게 불법 사채를 끌어다 썼으며, 당시 이자만 주 단위로 약 10%에 달했다”고 밝혔다. 원금에 살인적인 이자를 얹어 다시 갚는 기형적인 ‘돌려막기’를 이어가다 결국 돌이킬 수 없는 파국을 맞았다는 설명이다.

설상가상으로 거액의 세금 체납 문제까지 겹쳤다. 약 60억 원에 달하는 부가가치세 폭탄을 맞고 계좌마저 전면 압류당한 철구는, 이를 무마하기 위해 케이, 짭구, 인호 등 동료 인터넷 방송인들에게까지 손을 뻗어 돈을 빌린 것으로 확인됐다. 다만 철구는 이 중 일부 금액은 변제한 상태라고 덧붙였다.

사태가 극단으로 치달은 결정적인 계기는 최근 한 상장사와의 계약 불발이었다. 그는 “원래 20억 원의 자금이 들어오기로 한 계약이 있었으나 지난 24일 예정된 입금이 이루어지지 않았다”며 “이를 메우기 위해 사흘 밤낮으로 백방을 뛰어다녔지만 끝내 자금을 마련하지 못했다”고 토로했다. 결국 자신이 운영 중인 ‘엑셀 방송’ 크루 소속 여성 스트리머들에게 지급해야 할 막대한 정산금마저 체불되는 사태에 이르렀다.

사면초가에 몰린 철구는 법의 심판을 받겠다는 입장을 전했다. 그는 “다음 날 아침 8시에 경찰서로 찾아가 직접 자수하겠다”고 선언하며, “불법 원정도박과 사채 이용 등 모든 범죄 사실을 인정하고 처벌을 받겠다. 징역을 살게 되더라도 빚은 반드시 갚아나가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2000년대 초창기부터 1세대 인터넷 방송인으로 활동하며 SOOP(구 아프리카TV)에서 최상위권의 인지도를 다져온 철구는 그동안 수많은 자극적인 콘텐츠와 구설수로 대중의 입방아에 오르내렸다.

그의 도박 논란 역시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과거 강원랜드 카지노에서 거액을 탕진했다는 사실이 알려져 논란이 된 바 있으며, 특히 군 복무 중이던 시절 필리핀 원정 카지노를 방문한 사실이 적발돼 휴가 제한 조치를 받는 등 여러 차례 물의를 빚었다. 철구는 동료 인터넷 방송인과 결혼했으나 파경을 맞은 뒤, 현재 미성년자 딸을 홀로 양육하고 있다.

이번 대형 스캔들로 인해 1세대 대표 BJ로서의 명성에 치명타를 입은 가운데, 향후 경찰 조사 결과와 법적 처벌 수위에 누리꾼들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