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황정민을 둘러싼 사생활 폭로 논란이 새 국면을 맞았다. 소속사 측이 폭로자 A씨를 ‘스토킹 범죄 피의자’로 규정하며 강경 대응에 나선 가운데, A씨가 황정민과의 만남 경위와 대화 내용 등을 구체적으로 밝히며 팽팽한 진실 공방이 이어지고 있다.
최근 온라인 커뮤니티 등에는 A씨가 공개한 황정민과의 모바일 메신저 대화 내역, 통화 녹음 파일, 해외 통화 기록 등이 무차별적으로 유포되며 파장이 일었다. 이에 황정민의 소속사 샘컴퍼니는 지난 29일 공식 입장을 통해 “해당 악성 게시물 작성자는 황정민을 지속적으로 괴롭혀 온 스토킹 범죄 피의자”라고 단호히 선을 그었다. 소속사 측은 “수사기관 역시 피의자의 스토킹 혐의를 인정해 벌금 300만 원의 약식명령을 내렸고, 법원으로부터 총 세 차례의 접근 금지 잠정조치가 내려진 상태”라며 법적 절차가 진행 중임을 강조했다.
그러나 같은 날 전파를 탄 JTBC ‘사건반장’ 보도를 통해 A씨 측의 세부적인 주장이 공개되며 논란은 계속되고 있다. 방송에 따르면 두 사람의 첫 인연은 지난 2023년 7월 한 영화 시사회장에서 시작됐다. 당시 연락처를 교환한 두 사람은 2023년 8월부터 대화를 이어갔으며, 같은 달 서울 용산구 소재의 한 주점에서 첫 술자리를 가졌다는 것이 A씨의 주장이다.
이어 9월에는 루마니아 출국을 앞둔 황정민과 인천국제공항에서 두 번째 만남을 가졌고, 이 자리에서 황정민이 주류 브랜드 론칭 사업을 제안했다고 A씨는 덧붙였다. A씨는 총 네 차례에 걸쳐 황정민과 오프라인 만남을 가졌다고 밝히면서도, 항간의 의혹에 대해서는 “성관계는 없었다”고 구체적으로 선을 그었다. 두 사람의 연락은 지난해 5월을 기점으로 완전히 단절된 것으로 파악됐다.
특히 A씨는 온라인 폭로 글을 통해 황정민을 향한 원색적인 비난을 쏟아내기도 했다. 그는 “황정민이 가정생활의 불화를 언급하며 다가왔고 지속적으로 가족 이야기를 꺼냈다”며 “아들을 그토록 아꼈다면 처음부터 다른 여성을 만나지 말았어야 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현재 A씨는 황정민을 상대로 2억 원 규모의 손해배상 청구 소송을 제기한 상황이다. 스토킹 범죄 피해를 호소하는 황정민 측과 사생활 의혹을 제기하는 A씨의 입장이 극명하게 엇갈리는 가운데, 오는 8월 14일로 예정된 조정기일에서 양측이 어떤 합의점을 찾을 수 있을지 대중의 이목이 쏠리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