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 이재명 대통령 지지율 역대 최저치 ‘또’ 경신..그 이유는?

2026년 8월 10일   김주영 에디터

이재명 대통령의 국정수행 지지율이 4주 연속 하락 곡선을 그리며 취임 후 처음으로 40%대 초반까지 주저앉았다. 반면 부정 평가는 50%대를 훌쩍 넘어서며 국정 동력 확보에 비상이 걸렸다.

10일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가 에너지경제신문의 의뢰로 지난 3일부터 7일까지 전국 18세 이상 유권자 2,514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조사 결과에 따르면, 이 대통령의 국정수행에 대한 긍정 평가는 전주 대비 2.6%포인트(p) 하락한 43.3%로 집계됐다.

반면 부정 평가는 전주보다 2.5%p 상승한 53.0%를 기록했다. 이로써 긍정 평가와 부정 평가의 격차는 9.7%p로 벌어지며, 오차범위(95% 신뢰수준에 ±2.0%p) 밖에서 부정 평가가 크게 앞서는 것으로 나타났다. ‘잘 모름’으로 응답한 비율은 3.6%였다.

■ 서울·대구 등 대도시 및 고령층 중심으로 지지율 이탈 뚜렷

지역별 세부 지표를 살펴보면, 이른바 ‘보수 강세 지역’과 대도시를 중심으로 하락세가 두드러졌다. 서울에서 5.9%p가 빠지며 가장 큰 낙폭을 보였고, 대구·경북(5.5%p↓), 부산·울산·경남(4.8%p↓) 등에서도 지지율이 크게 하락했다.

연령대별로는 70대 이상(5.6%p↓)과 60대(5.3%p↓) 등 고령층의 이탈이 거셌으며, 20대(2.5%p↓)에서도 내림세를 면치 못했다.

리얼미터 측은 이번 지지율 하락의 핵심 원인으로 최근 불거진 각종 정치·사회적 논란을 지목했다. 관계자는 “부동산 세제 개편 및 형사소송법 개정 논란, 육사 쿠데타 발언 후폭풍과 같은 정치권 악재에 폭염과 경제 불안 요인까지 겹쳤다”며, “이러한 복합적 요인들이 서울, 고령층, 보수층을 중심으로 한 지지층의 이탈을 가속화한 것으로 분석된다”고 설명했다.

■ 정당 지지도, 더불어민주당 44.6% vs 국민의힘 37.6%

한편, 지난 6일부터 7일까지 유권자 1,001명을 대상으로 함께 실시된 정당 지지도 조사에서는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힘 모두 소폭 하락세를 보였다.

더불어민주당은 전주 대비 0.5%p 내린 44.6%를 기록했으며, 국민의힘은 0.1%p 하락한 37.6%로 집계됐다. 양당 간의 지지율 격차는 7.0%p로, 2주 연속 오차범위(95% 신뢰수준에 ±3.1%p) 밖을 유지했다.

그 외 정당으로는 조국혁신당과 개혁신당이 각각 2.9%의 지지를 얻었으며, 진보당은 1.5%를 기록했다. 지지하는 정당이 없는 무당층은 9.0%로 나타났다.

이번 조사는 무선(100%) 무작위 추출 임의번호를 활용한 자동응답(ARS) 방식으로 진행되었다. 국정수행 평가 조사의 응답률은 4.0%, 정당 지지도 조사의 응답률은 3.4%다. 보다 자세한 여론조사 개요와 결과는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