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극기 비판’ 슈퍼주니어 김희철 결국 사과..여론 분위기는?

2026년 8월 10일   김주영 에디터

그룹 슈퍼주니어의 멤버 김희철이 한 지자체의 광복절 현수막 속 태극기를 오해해 거세게 비판했던 일에 대해 공식적으로 고개를 숙였다.

■ “공간감각능력 부족과 성급함… 명백한 제 잘못”

김희철은 9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하루 만에 사과문을 보시는 여러분들께서 황당하시겠지만 제 잘못이 있다”며 사과문을 게재했다.

그는 “사람들이 들고 있는 형태는 제대로 인지 못 하고 순간 태극 그림만 보고서 화를 냈다”며 “공간감각능력 부족과 성급함이 부른 명백한 제 잘못이다. 죄송하다”고 자신의 섣부른 판단을 인정했다.

이어 오해를 하게 된 배경에 대해서도 덧붙였다. 김희철은 “자라 보고 놀란 가슴 솥뚜껑 보고 놀란다고, 요즘 자꾸 태극기를 거꾸로 달거나 그리는 사람들의 영상과 사진들이 자주 보이게 되면서 제 속에 화가 많이 쌓여있었나 보다”라고 털어놨다.

그러면서도 “하지만 그림을 깊게 보지 못한 제 잘못이고, 잘못을 하면 사과하는 게 당연한 이치이기에 신중하지 못했던 저를 꾸짖어달라”며 거듭 반성의 뜻을 표했다. 또한 이번 비판이 “좌우(이념)를 떠나 우리나라 국기에 대한 마음이었을 뿐”이라며 정치적 의도가 아닌 순수한 애국심에서 비롯된 해프닝이었음을 강조하며 선을 그었다.

■ 지자체 현수막 철거 해프닝… “아래에서 올려다본 구도” 해명

앞서 한 지자체는 제81주년 광복절을 맞이해 거리에 기념 현수막을 게시했다. 그러나 해당 현수막 속 태극기의 태극 문양이 뒤집혀 있다는 논란이 일파만파 확산했다. 평소 뚜렷한 소신 발언을 이어오던 김희철 역시 자신의 SNS를 통해 거친 표현을 섞어가며 해당 현수막을 강하게 비판하며 논란에 가세했다.

비판이 거세지자 해당 시 측은 “독립운동가가 태극기를 힘차게 흔드는 모습을 아래에서 위로 올려다본 구도로 그려진 것”이라고 적극 해명에 나섰다. 하지만 빗발치는 항의와 시민들의 오해를 불식시키기 위해 결국 현수막을 게시 이틀 만인 지난 8일 전격 철거했다.

■ 엇갈리는 여론… “충분히 오해할 만” vs “연예인으로서 신중했어야”

김희철의 빠른 사과문 게재 이후 온라인 커뮤니티와 포털 사이트의 여론은 여러 갈래로 나뉘고 있다.

일부 누리꾼들은 “현수막 디자인 자체가 충분히 오해를 살 만한 구도였다”, “자신의 실수를 핑계 대지 않고 깔끔하게 100% 인정하고 사과하는 모습이 보기 좋다”, “애국심에서 비롯된 화였으니 이해가 간다”며 옹호하는 반응을 보였다. 반면, 일각에서는 “영향력이 큰 유명 연예인인 만큼 공개적인 비판을 할 때는 사실관계를 한 번 더 확인하고 신중했어야 한다”, “성급한 마녀사냥이 될 뻔했다”며 아쉬움을 드러내는 목소리도 이어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