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놓고 집안 자랑했었는데..” 실시간 친일파 집안 의혹 터진 유명 여배우

2026년 8월 10일   김주영 에디터

배우 하영(본명 안하영)이 과거 방송에서 자랑스럽게 언급했던 증조부가 이른바 ‘친일파’ 논란에 휩싸인 가운데, 소속사 측이 사실무근이라며 강력히 선을 그었다.

10일 하영의 소속사 비스터스엔터테인먼트 관계자는 스포츠서울과의 인터뷰를 통해 “최근 온라인상에서 불거진 하영의 증조부 관련 루머는 전혀 사실무근”이라고 공식 입장을 밝혔다.

■ “고종황제 진료한 최초의 양의사”… 방송서 밝힌 남다른 집안 내력
이번 논란의 발단은 하영이 과거 예능 프로그램에서 꺼낸 집안 이야기에서 시작됐다. 하영은 KBS2 ‘옥탑방의 문제아들’에 출연했을 당시 “증조할아버지가 한양에서 서양 의학 전문 의원을 가장 먼저 여신 분 중 한 분”이라며 남다른 자부심을 드러냈다.

당시 그녀는 “증조부께서 일본에서 의학을 공부하신 뒤 한양에서 최초로 양의원을 개원하셨고, 고종황제를 직접 진료하시기도 했다”고 밝혀 시청자들의 이목을 집중시킨 바 있다.

■ 네티즌 수사대 발동, 증조부 안상호 지목… “나는 일본 사람과 똑같다” 과거 발언 논란
방송 이후 누리꾼들은 하영이 언급한 인물이 역사 속 인물 ‘안상호’일 것으로 추측했다. 안상호는 실제로 일본에서 서양의학을 유학하고 돌아온 인물로, 1919년 고종이 뇌출혈로 쓰러졌을 당시 직접 진료를 맡았던 의료진 중 한 명으로 기록되어 있다.

그러나 일각에서는 안상호의 과거 행적을 두고 짙은 의혹을 제기했다. 그가 지난 1918년 조선총독부의 기관지였던 ‘매일신보’와의 인터뷰에서 “나는 일본 사람과 똑같다”고 발언한 기록을 근거로 삼아, 그가 친일파가 아니냐는 비판이 확산된 것이다.

■ 소속사 “증조부 맞지만 친일파는 아냐” 적극 반박
이처럼 ‘친일파 집안’이라는 꼬리표가 확산될 조짐을 보이자 소속사 측은 즉각 진화에 나섰다. 비스터스엔터테인먼트 측은 하영의 증조부가 안상호라는 사실 자체는 인정하면서도, 그를 둘러싼 친일 행적 및 친일파 의혹에 대해서는 “사실이 아니다”라며 전면 반박했다.

방송에서의 자랑스러운 고백이 뜻밖의 역사적 논쟁으로 번진 가운데, 소속사의 단호한 해명이 성난 온라인 여론을 잠재울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