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 오월드에서 탈출했다가 극적으로 포획되어 무사히 돌아온 늑대 ‘늑구’가 1,100평 규모의 대형 사파리에서 건강하고 활기찬 모습을 되찾은 근황이 공개돼 화제를 모으고 있다.
■ 탈출 소동 넘어 1,100평 사파리의 ‘도련님’으로… ‘늑준표’ 영상 화제
최근 대전 오월드는 공식 인스타그램 계정을 통해 “알고 보니 오월드의 도련님?”이라는 위트 있는 문구와 함께 늑구의 일상을 담은 짧은 영상 한 편을 게재했다.
오월드 측은 “늑준표 하우스 최초 공개”라며 “무려 1,100평 규모의 전국 유일 늑대 사파리. 관람로를 따라 늑대 가족을 만나보세요”라고 전했다. 인기 드라마의 재벌 캐릭터를 패러디한 ‘늑준표’라는 친근한 애칭을 붙여 늑구의 특급 대우 일상을 알린 것이다.
공개된 영상 속 늑구는 1,100평에 달하는 넓고 자연 친화적인 늑대 사파리 내부 곳곳을 동료 늑대들과 함께 자유롭게 누비고 있었다. 털빛은 윤기를 되찾았으며, 특유의 활발하고 건강한 모습으로 보는 이들의 시선을 사로잡았다.
■ 2.6cm 낚시바늘 제거 수술 딛고 완쾌… 팬들 안도
앞서 늑구는 지난 4월 동물원 우리를 탈출하면서 전국적인 관심과 우려를 한몸에 받은 바 있다. 수색 작업 끝에 같은 달 17일 무사히 포획된 늑구는 곧각 의료진에 의해 정밀 검진을 받았다.
당시 엑스레이 및 내시경 검사 결과, 늑구의 위 내부에서 2.6cm 크기의 낚시바늘과 생선, 나뭇잎 등이 확인되어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오월드 사육사와 수의진은 즉시 내시경 시술로 낚시바늘을 안전하게 제거하고 집중 치료와 집중 회복 기간을 제공했다.
오월드 측은 늑구의 귀환 이후 공식 SNS 채널을 통해 식사 모습과 건강 회복 경과를 꾸준히 업데이트하며 팬들과 지속해서 소통해 왔다.
■ 6월 재개장 후 ‘오월드 대표 인기 스타’ 복귀
늑구가 건강을 되찾고 보살핌 속에 안정을 취함에 따라, 대전 오월드는 늑구 귀환 약 두 달 만인 지난 6월 5일부터 정식 재개장하여 운영을 이어오고 있다. 관람객들은 사파리 관람로를 따라 한층 유대감이 깊어진 늑대 무리와 늑구를 직접 만날 수 있다.
늑구의 근황을 접한 누리꾼들은 “낚시바늘 때문에 마음 졸였는데 건강해 보여 다행이다”, “진짜 오월드 도련님이 다 됐다”, “넓은 사파리에서 동료들과 오래오래 행복하길 바란다” 등 응원과 반가움의 목소리를 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