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 트럼프 & 김정은, 북미대화 진행 중

2026년 8월 18일   김주영 에디터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과 다시 직접적인 소통을 이어가고 있다고 공식 확인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한미 연합 군사훈련의 대폭 축소를 지시하며 북미 대화 재개에 대한 강한 의지를 드러낸 반면, 한국의 안보 무임승차론을 다시 꺼내 들며 동맹국들을 향한 압박 수위를 높였다.

■ “김정은 응답했다”… 훈풍 부는 북미 관계, 대화 재개 급물살

트럼프 대통령은 17일(현지시간) 백악관에서 취재진과 만나 김정은 위원장과의 소통 재개 사실을 깜짝 발표했다.

그동안 북한의 무반응에 대한 질문이 나오자 트럼프 대통령은 “그가 응답하지 않았다는 것을 어떻게 아느냐”고 반문한 뒤, “그렇다. 그가 응답했다(Yeah, he has)”고 명확히 밝혔다. 이어 현재 대화 단계에 대해 “매우 긍정적(very positive)”이라고 평가하며 향후 북미 관계의 급진전 가능성을 시사했다.

다만 김 위원장의 구체적인 응답 시점이나 방식에 대해서는 함구했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전날 자신의 소셜미디어 ‘트루스소셜’을 통해 피트 헤그세스 국방장관에게 한미 연합 군사훈련 규모의 대폭 축소를 지시했다고 밝힌 바 있다. “연합훈련이 북한에 부적절한 신호를 보낼 수 있다”는 이유에서다.

동맹국의 안보보다 북한의 이익을 우선시하는 것 아니냐는 비판에 대해 그는 “나는 상황을 훨씬 더 안전하게 만들고 있는 것”이라며 “김 위원장은 바이든이나 오바마는 싫어했지만, 나는 그와 아주 잘 지낸다. 그는 나를 존중하고 우리는 서로를 이해한다”고 거듭 강조했다.

■ 이재명 대통령 이란 파병 거절에 불만… “방위비 더 받았어야”

반면, 굳건한 한미동맹을 유지해야 할 한국 정부를 향해서는 노골적인 불만을 터뜨렸다. 트럼프 대통령은 최근 이재명 대통령과의 전화 통화 내용을 공개하며, 미국의 이란 문제 지원 요청을 한국이 거절했다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최근 내가 좋아하는 한국 대통령에게 전화를 걸어 이란 문제와 관련해 약간의 지원을 요청했지만, 그는 ‘아니오. 사양하겠다(No, thanks)’, ‘개입하지 않는 편이 좋겠다’고 답했다”고 전했다.

이에 트럼프 대통령은 “우리는 3만 9천 명(실제 약 2만 8천500명)의 병력을 주둔시켜 이웃 김정은으로부터 여러분을 지키고 있는데, 아주 쉬운 군사 작전을 도와주지 않겠다는 것이냐”며 “그렇다면 우리는 왜 당신들을 돕는 데 개입하고 있느냐”고 따져 물었다고 밝혔다.

나아가 트럼프 대통령은 집권 1기 시절 자신이 끌어올렸던 방위비 분담금을 바이든 행정부가 되돌렸다고 비판하며 “우리는 (한국으로부터) 훨씬 더 많은 돈을 받을 수 있었다”고 주장했다. 한국과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를 싸잡아 비판하며 “우리를 돕지 않는 나라들을 우리가 다 돌아다니며 보호할 수는 없다”고 압박 수위를 높였다.

다만 트럼프 대통령은 이 대통령을 향한 개인적인 앙금은 경계하듯 “사실 그는 아주 좋은(very nice) 사람이라고 생각한다”고 덧붙이며 발언을 마무리했다.

북미 대화의 급진전과 한미동맹 청구서 압박이 동시에 전개되면서, 향후 한반도 안보 정세에 닥칠 거센 파장에 전 세계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