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자 이재명 대통령 심각한 상황, 지지자들도 충격 먹은 상황이다

2026년 8월 31일   김주영 에디터

지지율 38.9% 기록… 취임 2년 차 최대 위기 직면

취임 2년 차를 맞이한 이재명 대통령의 국정수행 지지도가 하락세를 보이며 결국 30%대 방어선마저 무너졌다. 지지층 사이에서도 국정 동력 상실을 우려하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가 에너지경제신문의 의뢰로 지난 24일부터 28일까지 닷새간 전국 18세 이상 유권자 2,509명을 대상으로 여론조사를 진행한 결과, 이 대통령의 국정수행에 대한 긍정 평가는 직전 주보다 1.3%포인트 하락한 38.9%로 집계되었다. 긍정 평가가 30%대로 주저앉은 것은 현 정부 출범 이후 처음 있는 일이다.

반면, 국정수행에 대한 부정 평가는 같은 기간 1.8%포인트 상승하며 58.7%까지 치솟았다. 긍정 평가와 부정 평가의 격차는 19.8%포인트로 크게 벌어졌으며, 부정 평가가 오차범위 밖에서 긍정 평가를 압도하는 추세가 무려 5주 연속 이어지고 있다. 응답을 유보한 ‘잘 모름’ 비율은 2.5%에 그쳤다.

부동산부터 치안 불신까지… 꼬리에 꼬리를 무는 악재

이번 지지율 하락 사태는 단일 이슈가 아닌 복합적인 민생·정치 현안 악재가 동시에 작용한 결과라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리얼미터 측은 최근 불안정한 부동산 시장으로 인한 민심 이반 현상이 뼈아픈 타격이 되었다고 진단했다. 여기에 대법관 후보자 임명 거부를 둘러싸고 벌어진 위헌 논란이 사법적 논란을 키우며 여론을 더욱 악화시켰다.

특히 치안 행정에 대한 불신도 하락 압력을 더했다. 제주 실종 사건의 처리 과정에서 불거진 경찰 조직의 부실 대응 의혹이 도마 위에 오르며 국민적 실망감이 커진 상황이다. 엎친 데 덮친 격으로 유시민 전 장관의 발언을 기점으로 여권 내부의 갈등까지 겹치면서, 지지층의 피로감이 누적되어 하락세가 지속된 것으로 풀이된다.

엇갈린 여야 분위기… 민주당 강세 속 정당 지지도 동반 상승

국정 지지도 하락 속에서도 여야 주요 정당의 지지도는 나란히 소폭 오름세를 보였다.

27일부터 28일까지 전국 18세 이상 1,006명을 대상으로 별도 진행된 정당 지지도 조사에서 더불어민주당은 직전 조사 대비 1.2%포인트 상승한 43.1%를 기록했다. 국민의힘 역시 0.1%포인트 상승하며 37.7%를 유지했다. 그 외 정당은 조국혁신당 4.4%, 개혁신당 2.6%, 진보당 1.4% 순으로 뒤를 이었으며, 기타 정당은 1.7%, 무당층은 9.0%로 집계됐다.

더불어민주당의 상승세는 김민석 신임 대표 체제 출범 이후 당내 대통합추진단을 설치해 결속을 도모하고, 개혁 및 민생 메시지를 지속적으로 낸 것이 주효했던 것으로 보인다. 특히 호남권과 30대, 진보 성향 유권자들을 중심으로 지지층이 재결집했다는 평가다.

반면 국민의힘은 장동혁 대표 취임 1주년을 맞아 전열 정비에 나섰고, 박근혜 전 대통령의 연찬회 참석 등을 통해 보수 결집 카드를 꺼내 들었으나 당협위원장 직선제 도입 보류 등 내부 주도권 갈등이 이어지면서 사실상 지지율이 횡보한 것으로 리얼미터는 분석했다.

이번 대통령 국정수행 평가 조사의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2.0%포인트(응답률 3.9%)이며, 정당 지지도 조사의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포인트(응답률 3.7%)다. 두 조사 모두 무선 자동응답(ARS) 방식으로 진행되었으며,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