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대통령의 ‘용혜인 카드’, 커지는 정치권 파장
용혜인 기본소득당 의원이 신임 성평등가족부 장관 후보자로 낙점되자 정치권이 거세게 술렁이고 있다. 무사히 청문회를 통과할 경우 헌정사상 첫 ’90년대생 장관’이라는 타이틀을 거머쥐게 되지만, 야권은 그의 과거 발언과 정치적 행보를 문제 삼으며 총공세에 나섰다.
이준석 “복어 독 들이킨 격… 10년 전 논란 왜 또 건드리나”
이준석 전 개혁신당 대표는 이번 인사를 국가적 진통을 불러올 ‘복어 독’에 비유했다. 그는 2016년 정의당 당원 게시판에 제기됐던 극단적 페미니즘 관련 비판 게시물을 공유하며, 간신히 잠재운 강성 페미니즘 논란을 현 정부가 굳이 다시 수면 위로 끌어올렸다고 날을 세웠다. 10년이 지난 과거의 치명적 논란을 대통령이 직접 안고 가는 상황에 경악스럽다는 반응이다.
김재섭 “남성을 잠재적 가해자 취급하는 분열적 선동가”
김재섭 국민의힘 의원은 용 후보자의 ‘비동의간음죄’ 찬성 이력을 정조준했다. 보완수사권 축소 등으로 치안 불안이 가중된 현실에서, 주관적인 사후 ‘동의 여부’만으로 형사 처벌의 문턱을 낮추려는 인사가 부처 수장으로 부적절하다는 것이다. 나아가 포괄적 차별금지법 등을 무기로 20대 남성(이대남)과의 갈등을 부추겨 지지율을 결집하려는 얄팍한 계산이라고 깎아내렸다.
한동훈 “불공정과 특권의 상징… 국민 분노 전 철회해야”
무소속 한동훈 의원 역시 비동의간음죄가 모든 입증 책임을 피의자에게 떠넘겨 억울한 피해자를 양산할 것이라고 우려했다. 갈등을 조율해야 할 부처 장관이 도리어 남녀 간의 혼란만 증폭시킬 것이라는 지적이다. 또한 장관 임명 후에도 비례대표 의원직을 유지할 것이라는 관측에 대해서는 “기업 회장 딸이라도 되느냐”며, 정치적 관행을 무시한 채 자신만의 이득을 챙기려는 특권 의식의 표상이라고 일갈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