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 이재명 정부 김용범 정책실장 사퇴

2026년 9월 1일   김주영 에디터

취임 15개월 만의 첫 핵심 참모진 교체

이재명 정부의 초대 정책 컨트롤타워를 맡아온 김용범 청와대 정책실장이 1일 전격 사퇴했다. 강유정 청와대 수석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을 통해 전날 김 실장이 사의를 전달했으며, 이 대통령이 이를 수용해 즉각 사표가 수리되었다고 발표했다. 지난해 6월 현 정부가 출범한 이후 청와대 최고위급인 실장급 인사가 자리에서 물러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금융시장 불안과 지지율 하락이 촉발한 인적 쇄신

정치권과 관가에서는 이번 사퇴의 뇌관으로 최근 단일종목 레버리지 상장지수펀드(ETF) 사태로 야기된 금융권 혼란과 이에 따른 민심 이반을 꼽고 있다. 대통령의 국정 지지표가 하락세를 면치 못하는 상황 속에서, 정부가 사활을 걸고 있는 부동산 정책 등의 신뢰도를 회복하기 위해서는 분위기 반전을 위한 인적 쇄신이 불가피했다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주요 국정과제 기틀 마련 후 ‘자진 하차’

초대 정책실장으로서 김 실장은 지난 15개월간 한미 통상협상 등 굵직한 경제·재정 현안을 최일선에서 지휘했다. 특히 현 정부 최대 주력 사업인 ‘3대 메가 프로젝트’의 밑그림을 그리는 데 핵심적인 역할을 수행했다. 당초 업무 연속성을 위해 유임될 것이란 관측도 있었으나, 내년도 예산안 및 세제개편 등 굵직한 정부 주도 절차들이 사실상 막바지에 다다른 시점을 택해 스스로 용퇴를 결정한 것으로 풀이된다.

후임 인선 및 정책라인 연쇄 이동 주목

정책 실무를 총괄하던 김 실장이 물러나면서, 향후 빈자리를 채울 후임 인선 결과와 함께 청와대 정책실 산하 참모진들의 연쇄적인 인사 이동이 일어날지 정가의 이목이 쏠리고 있다. 청와대 측은 구체적인 사퇴 명분이나 향후 인사 개편 일정에 대해서는 아직 공식적인 입장을 밝히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