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조부 친일 논란’ 배우 하영 근황 추가로 공개되자 모두 환호했다

2026년 9월 1일   김주영 에디터

최근 가족사 논란으로 대중의 매서운 질타를 받았던 배우 하영이 결국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중증외상센터’ 차기 시즌에서 스스로 물러나기로 결정했다. 책임감 있는 그녀의 자진 하차 소식에 일부 대중들은 “작품에 피해를 주지 않기 위한 적절한 선택”이라며 환호에 가까운 긍정적인 반응을 보이고 있다.

제작진에 뜻 전달… 넷플릭스 “배우 입장 존중”

1일 방송가에 따르면, 넷플릭스 측은 “하영 배우의 개인적인 입장을 깊이 존중하여 ‘중증외상센터’ 후속 시즌에는 함께하지 않는 것으로 최종 결정했다”고 공식 입장을 밝혔다.

당초 해당 시리즈는 주지훈, 추영우, 윤경호 등 시즌1을 이끌었던 주역들이 그대로 합류해 오는 10월부터 본격적인 후속편 촬영에 돌입할 예정이었다. 하영 역시 시즌1에서 중증외상팀의 핵심 인력인 간호사 천장미 역을 완벽히 소화해내며 차기작 출연이 기정사실화된 상태였다. 일각에서는 논란에도 불구하고 촬영이 강행될 것이라는 추측도 있었으나, 하영 본인이 직접 제작진에게 작품 참여가 어렵다는 의사를 정중히 전달한 것으로 확인되었다.

“가족사 논란 이후 쏟아지는 비판 속에서, 작품과 동료 배우들에게 더 이상의 부담을 지우지 않으려는 그녀의 결단에 시청자들은 오히려 안도하는 분위기다.”

자랑스러웠던 증조부, 알고 보니 친일파?

이번 하차 사태의 발단은 지난달 불거진 그녀의 증조부 고(故) 안상호의 일제강점기 행적 논란이다. 하영은 과거 다수의 인터뷰와 방송을 통해 증조부를 ‘국내 서양식 병원 설립의 선구자’로 소개하며 강한 자부심을 드러낸 바 있다.

하지만 네티즌들의 발 빠른 추적과 과거 사료들이 공개되면서 상황은 180도 뒤집혔다. 안상호가 일제강점기 당시 이왕직 전의로 활동했으며, 1918년 조선총독부 기관지였던 ‘매일신보’와의 인터뷰에서 스스로를 일본인과 동일시하는 충격적인 망언을 한 사실이 만천하에 드러난 것이다.

“역사적 무지 반성” 사과에도 후폭풍은 여전

논란이 처음 수면 위로 떠올랐을 때 하영 측은 의혹을 부인하며 선을 그었다. 그러나 명백한 추가 자료들이 속속들이 발견되자 결국 기존의 주장을 거두고 고개를 숙였다. 하영은 자필 사과문을 통해 “가족사에 대한 정확한 팩트 체크 없이 경솔하게 발언한 점, 저의 역사적 무지를 깊이 뉘우친다”며 대중에게 사죄의 뜻을 전했다.

비록 발 빠른 사과와 자진 하차라는 강수를 뒀지만, 논란의 여진은 그녀의 다른 차기작으로도 옮겨붙고 있다. 당장 촬영이 막바지에 다다른 SBS 새 드라마 ‘승산 있습니다’ 측은 초비상이 걸렸다. SBS 관계자는 하영의 분량 및 편성 여부에 대해 “현재 내부적으로 매우 신중하게 조율 및 논의를 거듭하고 있다”며 말을 아꼈다.

시즌1의 괄목할 만한 흥행으로 대중적 인지도를 크게 끌어올렸던 하영. 가장 기대를 모았던 ‘중증외상센터’에서 하차하게 되면서, 뼈아픈 가족사를 마주한 그녀가 이 위기를 어떻게 극복하고 향후 활동을 이어나갈지 연예계 안팎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