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격적인 리포트” SK 하이닉스 당장 매도해야하는 이유

2026년 9월 2일   김주영 에디터

최근 국내 증권사들이 SK하이닉스와 모회사 SK스퀘어에 대한 눈높이를 잇달아 대폭 낮추며 투자자들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인공지능(AI) 반도체 훈풍은 지속되고 있으나, 경쟁사의 거센 추격과 독점적 프리미엄의 약화 가능성이 제기되면서 수익성 둔화 우려가 커졌기 때문이다.

목표주가 대폭 하향의 핵심 배경

초과 수익성 기대감 하락: LS증권은 SK하이닉스의 목표주가를 기존 330만 원에서 240만 원으로 크게 내렸다. 내년 고대역폭메모리(HBM) 영업이익률이 당초 시장이 기대했던 80% 선이 아닌, 올해와 비슷한 60% 수준에 머물 것이라는 현실적인 분석을 반영했다.

삼성전자의 HBM4 맹추격과 공급망 다변화: 삼성전자가 차세대 HBM4 시장에 본격 진입할 경우, 주요 고객사들의 공급선 다변화가 이루어질 확률이 높다. 이는 SK하이닉스가 단독으로 누리던 ‘공급자 집중 프리미엄’이 희석되고 경쟁 구도가 정상화됨을 의미한다.

영업이익 ‘피크아웃’ 공포: 앞서 NH투자증권 역시 SK하이닉스의 실적이 고점을 찍고 내려올 수 있다는 ‘피크아웃’ 우려를 제기했다. 이를 반영해 최대주주인 SK스퀘어의 순자산가치(NAV) 대비 할인율을 대폭 상향 적용하며 목표가를 낮춰 잡았다.

빅테크의 예산 압박 한계선: HBM의 영업이익률이 80%까지 치솟을 경우 엔비디아 등 고객사는 마진 유지를 위해 제품 가격을 인상해야 한다. 이는 빅테크 기업들의 AI 서버 투자 예산을 압박해 오히려 범용 메모리 시장의 성장을 가로막을 수 있다.

위기 돌파를 위한 SK하이닉스의 승부수

보수적인 리포트가 쏟아졌음에도 주가는 소폭 반등하며 견조한 흐름을 보였다. 당장의 메모리 사이클 종료가 아닌 과도한 기대치가 조정되는 과정이라는 해석이 우세하기 때문이다.

SK하이닉스는 단기적인 목표가 변동에 흔들리지 않고 ‘기술 초격차’에 전력을 다한다는 방침이다. 차세대 HBM의 생산성과 수율을 끌어올리는 동시에, 미국 인디애나주 첨단 패키징 기지 건설과 일본 내 합작 공장 타당성 검토 등 글로벌 생산 거점 최적화에 박차를 가하며 폭발하는 AI 메모리 수요를 선점해 나갈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