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 넥슨, 스타크래프트 인수 추진..스타3 출시 예정

2026년 9월 2일   김주영 에디터

블리자드와 IP 개발 라이선스 계약 ‘초읽기’… 후속 타이틀 개발 탄력
‘국민 민속놀이’ 스타크래프트 세계관 계승… 한국 시장 맞춤형 흥행 기대

넥슨이 미국 블리자드 엔터테인먼트의 대표 실시간 전략 시뮬레이션(RTS) 게임 ‘스타크래프트’의 지식재산권(IP)을 활용한 신작 개발 권리 확보에 나섰다. 협상이 마무리되면 넥슨이 정식 후속작인 ‘스타크래프트 3’를 직접 개발할 수 있는 발판이 마련된다.

2일 게임업계 고위 관계자에 따르면 넥슨과 블리자드는 스타크래프트 IP 관련 라이선스 계약 체결을 눈앞에 두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양사 간 계약이 최종 성사될 경우 스타크래프트 세계관을 계승하는 차기작 개발 권한을 넥슨이 확보하게 될 것”이라고 전했다. 현재 시리즈가 2편까지 이어진 만큼 차기 넘버링인 ‘스타크래프트 3’ 제작 가능성이 유력하게 거론된다.

e스포츠의 뿌리이자 독보적인 장수 IP

1998년 첫선을 보인 스타크래프트는 국내 PC방 문화 확산과 초고속 인터넷 보급의 기폭제 역할을 하며 이른바 ‘스타 신드롬’을 이끌었다. 임요환, 홍진호 등 1세대 프로게이머를 배출하고 2004년 부산 광안리 프로리그 결승전에 10만 관중이 운집하는 등 글로벌 e스포츠 생태계의 기틀을 다진 주역이다.

스타크래프트는 구글 딥마인드의 인공지능(AI) ‘알파스타’가 상위 0.2% 수준인 그랜드마스터를 달성하며 AI 기술 연구의 핵심 척도로 쓰이기도 했다. 출시 30년 가까이 지난 지금까지도 국내 PC방 사용량 순위 10위 안팎을 유지하며 굳건한 입지를 증명하고 있다.

파트너십 앞세운 넥슨… RTS 시장 재편 노린다

현재 블리자드는 2023년 마이크로소프트(MS)에 피인수된 상태다. 전 세계 다수 게임사가 스타크래프트 IP 개발권에 관심을 보였으나, 최근 블리자드의 인기 슈팅 게임 ‘오버워치’ 국내 퍼블리싱을 따내는 등 꾸준히 신뢰를 쌓아온 넥슨이 최우선 협상 대상자로 낙점된 것으로 전해졌다.

게임업계에서는 라이브 서비스와 현지화 노하우를 갖춘 넥슨이 한국 게이머의 특성을 반영한 차기작을 선보인다면 장기 정체에 빠진 글로벌 RTS 장르에 대형 지각변동을 일으킬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