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척해진 몸집과 번지는 탈모… 中 선수핑 기지 위생 논란까지
중국 쓰촨성 자이언트판다 보전연구센터 선수핑 기지에서 생활 중인 ‘국민 판다’ 푸바오를 둘러싸고 또다시 건강 이상설이 불거졌다. 최근 공개된 근황에서 눈에 띄게 야윈 모습과 피부 질환이 의심되는 정황이 연이어 포착되면서 국내 팬덤의 우려가 증폭되고 있다.
최근 각종 온라인 커뮤니티와 소셜미디어를 통해 선수핑 기지 야외 방사장에 있는 푸바오의 사진과 영상이 다수 공유되었다. 이를 접한 팬들은 푸바오의 체중이 급격히 감소한 것 같으며, 털의 윤기가 사라지고 상태가 푸석해졌다고 지적하며 건강에 적신호가 켜진 것이 아니냐는 목소리를 내고 있다.
특히 가장 우려를 낳고 있는 부분은 ‘탈모’ 증상이다. 중국 반환 직후부터 꾸준히 제기되어 온 국소 부위 탈모가 최근 다리 부위까지 번지며 악화된 모습이 목격됐다. 하지만 선수핑 기지 측은 이러한 증상에 대한 명확한 원인 규명이나 향후 치료 계획에 대해 별다른 입장을 내놓지 않고 있어 팬들의 애를 태우고 있다.
설상가상으로 푸바오가 지내는 방사장 내부에 쥐 떼가 출몰하는 장면이 여러 차례 카메라에 담기면서, 기지 측의 열악한 위생 및 사육 환경을 질타하는 비판이 거세지고 있다.
‘상상 임신’ 해명에도 식지 않는 우려… 투명한 정보 공개 요구
푸바오의 건강 논란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지난 2024년 4월 중국으로 돌아간 이후, 대나무를 먹던 중 갑작스럽게 왼쪽 팔과 다리에 경련을 일으키는 영상이 확산되며 큰 파장이 일었다. 당시 국내외 팬들의 해명 요구가 빗발치자, 중국 신화통신 등 관영매체가 생중계로 근황을 전하고 사육사가 직접 “104kg의 몸무게를 유지하며 식사량도 늘었다”고 발표하며 사태 진화에 나선 바 있다.
이후 판다연구센터 측은 푸바오의 식욕 감퇴와 활동량 저하 현상에 대해 가임기에 나타나는 ‘유사 임신(상상 임신)’ 상태라고 해명했다. 안정을 위해 비전시 구역으로 옮겨졌던 푸바오는 약 4개월 만인 지난 3월 25일 야외 방사장에 다시 모습을 드러냈고, 한동안 쾌활한 활동성을 보여 안도감을 주었다.
그러나 복귀 한 달도 채 되지 않은 시점에서 체중이 확연히 줄어든 모습과 함께, 팔 부위에 채혈을 위해 털을 민 것으로 추정되는 흔적까지 발견되면서 팬들의 불안감은 다시 최고조에 달했다.
푸바오가 선수핑 기지에서 생활하는 동안 건강 악화와 사육 관리 부실에 대한 의혹이 끊이지 않으면서, 지난해에는 푸바오를 한국으로 다시 데려오자는 ‘재임대 국민동의 청원’까지 진행되기도 했다. 팬들은 단순한 해명을 넘어 푸바오의 정확한 건강 상태에 대한 투명한 정보 공개와 즉각적인 환경 개선 조치를 강력히 촉구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