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두 기도해주세요” 에버랜드 아기 사자 라온이, 팬들이 알아야 하는 소식 전해졌다

2026년 9월 4일   김주영 에디터

에버랜드에서 8년 만에 태어나 대중의 큰 관심과 사랑을 받았던 새끼 사자 ‘라온’이 건강상의 이유로 당분간 관람객 곁을 떠나 집중 치료에 전념한다.

사육사가 젖병 물려 키운 생명… 삼성 라이온즈 양창섭이 이름 선물

지난 6월 5일 에버랜드 사파리월드에서 태어난 수컷 사자 라온은 출생 직후 어미의 보살핌을 받지 못하는 안타까운 상황에 놓였다. 이에 사육사(주키퍼)들이 직접 젖병을 물려가며 밤낮으로 인공포육을 진행했고, 그 지극한 정성 덕분에 라온이는 몸무게 5.5kg을 넘기며 무사히 성장 궤도에 올랐다.

특별한 이름인 ‘라온’은 프로야구 삼성 라이온즈 소속 양창섭 투수가 직접 지어준 것으로 알려졌다. 올스타전 휴식기 당시 에버랜드를 찾았던 양 선수는 “라온이가 건강하고 씩씩하게 자라 훗날 사파리를 호령하는 진정한 사자와의 왕이 되기를 바란다”는 응원의 메시지와 함께 이 이름을 선물했다. 생후 약 두 달여 만에 첫 대중 공개가 결정되면서 많은 팬들의 기대를 모으기도 했다.

8월 중순부터 걷기·배변 불안정 징후… MRI 검사서 뇌신경계 문제 확인

하지만 주키퍼들의 사랑 속에서 새 환경(뿌빠타운)에 적응해 가던 라온이에게 최근 예기치 못한 시련이 찾아왔다. 지난 8월 중순을 기점으로 라온이가 배변 활동에 큰 어려움을 호소하고, 걸음걸이 등 보행 과정에서도 미세하게 불안정한 징후가 지속해서 포착된 것이다.

정확한 원인 파악을 위해 에버랜드 측은 외부 전문 의료기관과 협력해 즉각적인 정밀 검사를 실시했다. 안타깝게도 MRI 진단 결과, 라온이의 뇌신경계 부위에 이상이 생겼다는 의료진의 소견이 나왔다.

건강 회복 최우선… 9월 6일 이후 수의진 밀착 케어 돌입

현재 라온이에게는 무엇보다 전문적인 의학적 조치와 세심하고 집중적인 돌봄이 절실한 상태다. 이에 에버랜드는 아기 사자의 생명과 안정을 최우선 과제로 삼고, 당초 진행 중이던 뿌빠타운에서의 일반 공개 일정을 오는 9월 6일 자로 앞당겨 마무리하기로 결정했다.

이후부터 라온이는 대중 앞을 떠나 전담 수의사들과 주키퍼들의 24시간 밀착 보살핌을 받는 집중 치료 단계로 넘어가게 된다. 에버랜드 측은 “새로운 환경에 막 적응하기 시작했던 라온이가 지금의 고비를 잘 이겨내고 다시 힘을 낼 수 있도록, 많은 분들의 따뜻한 마음과 응원을 부탁드린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