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 둘 씩 손절 중?” 오늘 이재명 청와대, 너무 심각한 소식 나왔다

2026년 9월 21일   김주영 에디터

국정 지지율 하락과 내각 인선 난맥상으로 위기를 맞은 이재명 정부의 최일선 참모인 강훈식 대통령비서실장이 결국 자리에서 물러나겠다는 뜻을 밝혔다. 청와대 안팎으로 ‘비선 실세’ 인사 개입 의혹까지 번지며 여론이 악화하는 가운데 나온 핵심 참모의 사의 표명에 정치권의 이목이 쏠리고 있다.

인사위원장 강훈식 비서실장 사의… “대통령 보좌하는 입장에서 포괄적 책임”

21일 성기홍 대통령홍보소통수석비서관은 긴급 브리핑을 통해 “강훈식 비서실장이 오늘 오전 이재명 대통령을 만나 직접 사의를 전달했다”고 공식 발표했다.

청와대 핵심 관계자는 이번 사의 표명의 배경에 대해 “이 대통령이 지난주 대국민 기자회견을 통해 국정에 대한 국민의 싸늘한 시선이 모두 자신의 부족함 때문이라며 자책하신 바 있다”며 “대통령을 지근거리에서 보좌하는 비서실장으로서 작금의 상황에 대해 종합적인 책임을 지겠다는 의미”라고 설명했다. 정치권에서는 청와대 인사위원장을 겸임하고 있는 강 실장이 최근 2기 내각을 둘러싸고 벌어진 연쇄 낙마 사태에 대한 책임을 떠안은 것으로 풀이하고 있다.

부실 검증에 커지는 ‘비선 실세’ 개입설

앞서 이 대통령은 지난달 30일 2기 내각 명단을 전격 발표했으나, 출범 전부터 내정자들이 잇따라 낙마하며 국정 동력에 타격을 입었다. 장관직과 비례대표 의원 겸직 논란이 불거진 용혜인 성평등가족부 장관 후보자가 지명 2주 만에 물러난 데 이어, 코로나19 신약 임상시험 승인 청탁 의혹에 휩싸인 김승원 법무부 장관 후보자마저 지난 19일 결국 자진 사퇴했다.

특히 김 후보자의 경우 과거 음주운전 및 성추행 의혹, 보좌관 상습 폭언, 경기도당 위원장 시절의 회계 부정 의혹 등 치명적인 결격 사유가 담긴 탄원서가 이미 17일 청와대에 접수되었음에도 불구하고, 대통령민정수석비서관실에서 별도의 사실관계 확인조차 거치지 않은 것으로 드러나 ‘인사 검증 시스템 붕괴’라는 비판에 직면했다.

연이은 인사 참사에 일각에서는 청와대 공식 시스템 밖의 이른바 ‘비선 라인’이 무리한 인사를 밀어붙인 것 아니냐는 지적이 거세게 일고 있다. 최근 한 유튜브 방송 사전 준비 과정에서 서용주 전 상근부대변인이 마이크가 켜진 줄 모르고 “청와대 인사라인은 김현지”라고 발언해 이른바 ‘비선 실세’ 논란에 불을 지핀 김현지 제1부속실장을 비롯해, 정진상 전 더불어민주당 정무조정실장 등 과거 성남·경기 시절부터 연을 맺은 측근 그룹의 인사 개입 의혹이 수면 위로 떠오른 상태다.

취임 후 최저치 37% 찍은 지지율… 장고 들어간 이 대통령

민심 이반 현상은 여론조사 지표로도 고스란히 나타나고 있다. 여론조사 전문기관 한국갤럽이 지난 15일부터 17일까지 전국 만 18세 이상 성인 1,002명을 대상으로 이 대통령의 국정 수행 평가를 조사한 결과, ‘잘하고 있다’는 긍정 평가는 취임 이후 가장 낮은 37%로 곤두박질쳤다. 반면 ‘잘못하고 있다’는 부정 평가는 취임 후 최고치인 56%까지 치솟았다. 응답자들은 부정 평가의 주된 이유로 ‘부동산 정책'(20%)과 장관 후보자 연쇄 낙마 사태로 촉발된 ‘인사 문제'(16%)를 가장 많이 꼽았다.

사면초가에 빠진 이재명 대통령은 강 실장이 낸 사의의 수용 여부를 즉각 밝히지 않은 채 정국 수습을 위한 장고에 돌입한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