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만두지 않겠다” 암살자(들) 배우 유해진 오늘자 입장 발표, 모두가 놀랐다

2026년 10월 6일   김주영 에디터

고(故) 육영수 여사 피격 사건의 막후를 영화적 가설로 풀어낸 영화 ‘암살자(들)’을 둘러싼 이념 공방이 급기야 주연 배우 개인에 대한 인신공격과 집단 괴롭힘으로 번지자, 배우 유해진 측이 결국 법적 조치를 포함한 초강경 대응에 나섰다.

자택 앞 시위·광고 불매로 비화… 소속사 “신변 위협 좌시 않겠다”

배우 유해진의 소속사 VAST엔터테인먼트는 5일 공식 SNS 채널을 통해 단호한 어조의 입장문을 내놓았다. 소속사는 “소속 연기자의 사생활을 부당하게 침해하고 신변에 위해를 가하거나 사회적 명예를 훼손하는 일체의 행위를 결코 묵과할 수 없는 중대 사안으로 인식하고 있다”고 경고했다.

이어 최근 사이버 공간 전반에서 유해진을 타깃으로 삼은 악의적인 허위사실 유포와 인격 모독성 비방이 무분별하게 자행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소속사 측은 “온라인 커뮤니티와 소셜 플랫폼 등을 면밀히 감시해 불법 행위의 증거 자료를 지속해서 채증하고 있다”면서 “소속 아티스트의 권익은 물론 물리적 안전을 지키기 위해 동원 가능한 모든 법률적 수단을 강구할 방침”이라고 못 박았다.

영화 밖으로 튄 불똥… 브랜드 불매 및 거주지 집회 충격

이번 사태는 영화 ‘암살자(들)’의 역사적 해석을 두고 벌어진 정치·사회적 논쟁이 영화에 출연한 배우에게 맹목적인 공격 형태로 빗발치면서 촉발됐다. 특히 주연으로 활약한 유해진을 겨냥해 그가 광고 모델을 맡고 있는 패스트푸드 프랜차이즈에 대한 불매 운동과 앱 삭제 인증 릴레이가 전개되는가 하면, 광고 영상 채널마다 항의 댓글이 도배되는 등 집단 반발이 일어났다.

문제는 이러한 집단행동이 사이버 공간에 그치지 않고 배우의 실제 삶의 터전까지 침범했다는 점이다. 지난 4일에는 일부 보수 진영 단체 관계자들이 유해진이 거주 중인 서울 성북구 자택 일대에 몰려가 대규모 규탄 집회를 벌였다. 이들은 주거지 앞에서 메가폰을 잡고 극장가 상영 중단과 함께 연기자와 제작진의 대국민 사과를 요구하는 등 압박 수위를 높여 큰 충격을 안겼다.

“아티스트 안전 끝까지 수호”… 선 넘은 진영 논리에 철퇴 예고

창작물의 내용을 이유로 연기자의 신변을 직접적으로 위협하는 지경에 이르자, 소속사 측은 한층 강도 높은 후속 조치를 예고했다. VAST엔터테인먼트는 “앞으로도 배우의 신체적 안전과 인격권을 위협하는 행위에 대해 무관용 원칙으로 끝까지 모니터링을 지속할 것”이라며 “확인된 사안에 대해서는 타협 없이 엄중한 책임을 물을 예정”이라고 재차 강조했다.

영화적 상상력과 표현의 자유를 둘러싼 갈등이 본질을 벗어나 출연진을 향한 물리적·정신적 테러로 번지는 것에 대해 문화계 안팎에서도 “도넘은 진영 논리의 극단적 폭력”이라는 깊은 우려가 쏟아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