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기 다 마칠 수 있을까” 이재명, 너무 심각한 상황에 처했다

2026년 10월 8일   김주영 에디터

이재명 대통령의 국정 수행에 대한 긍정평가가 30%대 후반에 갇힌 반면, 부정평가는 60% 선을 넘어서며 현 정부 출범 이래 최고치를 갈아치웠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다. 전통적인 텃밭인 호남을 뺀 전국 전역과 청년 세대에서 불만의 목소리가 커지면서, 임기 초반 국정 드라이브에 적신호가 켜졌다는 분석이 나온다.

부정평가 61.4%로 출범 후 최고… ‘매우 잘못’ 응답만 과반 52.1%

스트레이트뉴스의 의뢰로 여론조사기관 조원씨앤아이가 지난 3일부터 5일까지 전국 만 18세 이상 성인 남녀 2,000명을 대상으로 국정운영 평가를 조사한 결과, 이 대통령의 국정운영에 대한 긍정평가는 37.1%로 나타났다. 이는 직전 조사 결과(37.0%)와 대동소이한 수치다.

반면 직무수행을 부정적으로 바라본 평가는 직전 조사보다 0.6%포인트(p) 오른 61.4%를 찍었다. 이는 같은 조사 기준으로 이 대통령 취임 이후 기록한 가장 높은 수치다.

세부 평가 내용을 들여다보면 성토 여론의 강도가 더욱 두드러진다. 긍정 응답 중 ‘매우 잘하고 있다’는 26.8%, ‘대체로 잘하는 편’은 10.3%였던 반면, 부정 응답에서는 극단적 불만을 표출한 ‘매우 잘못하고 있다’가 52.1%로 과반을 넘어섰다. ‘대체로 잘못하는 편’은 9.3%, ‘잘 모르겠다’는 유보층은 1.5%에 불과해 국정 불신이 강성 여론을 중심으로 깊게 뿌리내린 모양새다.

호남 제외 전국서 부정 우세… 30대 부정률 70.8% ‘위험 수위’

지역별 민심을 살펴보면 광주·전남·전북(긍정 54.9%·부정 43.4%) 단 한 곳을 제외하고는 전 권역에서 국정에 대한 부정적 기류가 긍정론을 압도했다.

수도권의 핵심인 서울에서는 긍정 35.0% 대비 부정 58.3%로 집계됐다. 보수 텃밭인 대구·경북(TK)은 긍정 31.4%·부정 66.5%로 부정평가가 긍정의 두 배를 웃돌았으며, 부산·울산·경남(PK) 역시 긍정 33.2%·부정 64.9%로 부정 여론이 60%대 중반에 달했다. 강원·제주권 또한 긍정 37.5%·부정 60.1%로 싸늘한 반응을 보였다.

연령대별 조사에서도 전 계층에 걸쳐 부정평가가 우세했다. 특히 경제·사회 허리층이자 표심의 풍향계로 통하는 30대에서 긍정 27.9%, 부정 70.8%를 기록해 전 연령층 가운데 부정평가가 70%를 돌파하는 유일한 세대로 꼽혔다.

그 외 연령대별로는 만 18~29세(긍정 33.8%·부정 63.9%), 40대(긍정 37.7%·부정 60.7%), 50대(긍정 43.3%·부정 55.4%), 60대(긍정 40.0%·부정 58.8%), 70세 이상(긍정 37.4%·부정 61.1%) 순으로 나타나 청·장·노년층 전반에서 60% 안팎의 높은 불신도를 기록했다. 성별 지표에선 남성이 긍정 33.8%·부정 64.1%, 여성이 긍정 40.4%·부정 58.8%로 남성층의 이탈세가 더 도드라졌다.

여야 지지율 0.7%p 차 초박빙… 국민의힘 추격세 뚜렷

대통령 지지율 정체와 맞물려 여야 정당 간 격차도 오차범위 내 초접전 구도로 좁혀졌다. 동시 실시된 정당 지지도 설문에서 더불어민주당은 40.3%, 국민의힘은 39.6%를 기록해 불과 0.7%p 차이에 머물렀다.

직전 조사와 비교하면 민주당은 40.3%로 제자리걸음을 한 반면, 국민의힘은 종전 37.3%에서 39.6%로 2.3%p 반등하며 턱밑까지 바짝 따라붙었다.

이번 여론조사는 무선 통신사 제공 무작위 전화걸기(RDD) 방식을 활용한 무선 ARS(자동응답) 방식으로 실시됐다. 최종 응답률은 4.1%이며,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2.2%p다. 보다 구체적인 설문 내용 및 통계표는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