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현 오빠 맞죠?”, EXO ‘백현’ 번호가 해킹됐다?

출처 : 백현 인스타그램/온라인 커뮤니티

“백현오빠, 이 번호 맞죠?”

지난 12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엑소 팬들 때문에 십년 넘게 쓴 번호 바꿈’이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글쓴이 A씨는 “진짜 이런 걸 겪은 줄은 몰랐다”며 자신을 인기 그룹 ‘엑소’의 백현으로 착각한 팬들이 보낸 문자를 공개했다.

실제로 A씨가 공개한 사진 속에는 “나랑 결혼할 거라고 말해줘요”, “답장줘요 오빠”, “오빠 진짜 이 번호에요?” 등 ‘백현오빠’를 향한 애틋한 내용의 문자가 가득했다.

심지어 A씨가 자신이 백현이 아니라고 답장을 보냈음에도 불구하고 “답장해줘서 신난다”고 답한 팬들.

어떻게 이런 일이 일어난 걸까?

알고 보니, 얼마 전 온라인상에서 “누가 백현 번호 해킹해서 뚫었다”며 공개한 핸드폰 번호가 백현의 번호가 아닌 A씨의 번호였던 것.

A씨는 “연예인 힘든 거 간접적으로 조금이나마 느껴봤다”며 “덕분에 십년 넘게 쓴 귀한 번호 바꿨다. 그래도 오늘만큼은 사랑받는 사람이었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를 접한 누리꾼들은 “10년 동안 쓴 번호 아깝다”, “재밌고도 끔찍한 경험일 듯”, “팬들은 아직도 백현으로 믿고 있을 것 같다” 등의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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