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3억원의 상금을 놓고 출연자들이 신체능력을 겨뤘던 넷플릭스 예능 ‘피지컬: 100’ 프로그램이 성공적으로 끝났음에도, 우승자 우진용과 정해민이 겨루는 결승전 당시 승부 조작이 있었다는 논란이 끊이지 않고 있다.
이런 가운데 그동안 침묵을 지키고 있었던, 준우승을 차지한 정해민 선수가 마침내 직접 입을 열어 자신의 입장을 밝혔다.
28일 유튜브 채널 연예 뒤통령이진호는 ‘충격단독! 정해민의 눈물.. 피지컬100 결승전 재경기 진실’이라는 제목의 영상을 올렸다.
해당 영상에는 연예기자 출신 유튜버 이진호와 정해민 선수가 인터뷰한 음성이 녹음돼 있었다.
이진호는 “피지컬: 100 재경기 논란 끝에 우진용 선수가 결승 경기에서 최종적으로 우승을 차지하면서 3억을 거머쥐었다”라며 “하지만 이와 같은 경기 결과는 우진용 선수의 항의와 오디오 문제로 인해 두 차례나 경기가 중단된 끝에 나온 결과였다”라고 말했다.
이어 “하지만 정작 당사자인 정해민 선수는 지난해 7월 결승 이후 본업인 경륜에만 매진을 하면서 그 어떠한 입장도 밝히지 않았다”라며 “정해민 선수의 한 지인은 정해민 선수가 결승전 이후 엄청난 충격을 받아서 정신과 치료까지 받았다라고 전해 왔다”라고 말을 이었다.
이진호는 “엄청난 이슈를 모으는 사안이기 때문에 당사자인 정혜민 선수와 직접적으로 연락을 취해봤다”라며 “워낙 민감한 사안인터라 정해민 선수는 입장을 주저했지만 수차례 설득 끝에 정유미 선수가 입을 열었다”라고 말했다.
정해민 선수는 직접 유튜브에 목소리 출연해 지난해 7월 진행된 결승전 그날에는 어떤 일이 있었는지 밝혔다.
정 선수는 “누군가한테 말을 하는게 저한테는 되게 어려운 일이었던 것 같다. 조심스러웠던 것도 있고 속앓이를 너무 많이 해가지고. 사실 너무 혼자만의 시간이 괴로웠다”라고 말했다.
이어 “이런 논란이 알려졌을 때 가족들이라든지 너무 힘들어하던 부분들이 보이니까 저도 몰랐던 부모님들의 모습이라든지 가족들을 보고 이거를 진짜 밝혀야겠다. 그래도 용기를 가질 수 있게 해줬던 거 같다”라며 “그냥 저는 사실 딴 거는 다 괜찮고 있던 사실 그대로 이렇게 경기가 끝났다 그런 부분들만 밝혀진다면 좋을 것 같다”라고 밝혔다.
정 선수는 “경기 시작을 했는데 엄청난 차이로 제가 이기고 있었다. 남들이 봤을 땐 3배 정도 속도 차이가 났다 그랬다. 제가 봤을 때도 이미 승패가 갈린 정도였다. 그런데 갑자기 상대방이 손을 들더라”라고 말했다.
이어 “경기가 잠깐 중단됐다. (우진용 선수가) 자기 거 기계에 문제가 있는 거 같다며 항의를 하더라. 소리가 많이 난다 확인해 봐달라 이래서 제작진들이 나왔다. 제작진이 전혀 문제가 없다. 경기를 다시 속행을 해야 된다 이러니까 그 상대방이 이거 자기 거는 소리가 너무 많이 난다, 자기 것은 안 돌아간다 근데 이렇게 오래 쉬면은 해민이한테 미안하지만 재경기를 다시 해야 된다고 했다”라고 이어 말했다.
정 선수는 “그래서 재경기를 했는데 이번에도 내가 압도적으로 이기고 있었는데 갑자기 두 번째 경기 중단을 하더라”라고 말했다.
정 선수는 제작진이 자신을 다른 장소로 계속 유도했다고 말했다.
그는 “제작진이 와서 이전에 촬영한 분량이 오디오 사고가 나서 방송을 못 쓰게 됐다고 했다. 그리고 해민 씨가 유리한 상황이니까 지금까지 당긴 거를 측정해서 줄을 잘라내고 처음부터 재경기하는 건 어떻겠냐고 했다”라고 말했다.
정 선수는 재경기를 거절했다고 한다. “제가 못하겠다고 했는데 제작진이 제작비 투자 얘기를 하며 방송이 잘 나오기 위해서는 부탁한다고 말했다. 그래서 응원하는 사람들 생각하며 고민하고 있는데 상대방(우진용)이 자기는 재경기 해야겠다고 말하더라. 진짜 감정이 안 좋아졌다”라고 말했다.
이어 “그렇게 재경기를 했는데 마지막에 도르래가 안 당겨지더라. 무슨 일이 있는지 모르겠지만 경기에 져버렸다. 그 뒤 알고 보니 사람들은 재경기에 대한 사실을 모르더라. 제작진에게 재경기에 대한 것만이라도 밝혀달라고, 재경기 끝에 패배한 거라고 말해달라 말했지만 제작진은 받아들여주지 않았다”라고 말했다.
정 선수는 “피지컬: 100이 방송되기 시작하니까 그때 감정이 트라우마처럼 올라오더라. 사람들이 왜 2등했는지 너무 아깝다는 식으로 말하는데 너무 엄청난 스트레스였다. 정신과 병원도 다니고 그랬다”라며 “그때 상황이 후회됏는데 인터넷에 이런 내용이 나오기 시작하니까 용기를 낼 결심이 서더라”라고 말했다.
이어 “나는 사실 뭐 제가 뭐 1등을 하고 싶다 아니면 뭐 상금을 다시 돌려달라 그건 무효다 이런 거를 원하는 건 아니다. 사실 이런 일들이 있었다 그냥 이런 경기들에 대한 이런 오디오 사고라든지 상대방이 재경기를 요청하고 이런 사건들이 있었는데 전체적인 방송에서는 그냥 경기하다가 졌다 이게 너무 저는 대중들이 모르고 있다라는게 진짜 이거는 말이 안 된다고 생각한다”라며 “개인적으로 내 명예가 너무 실추됐다고 생각한다. 이 부분에 대한 제작진들의 공식적인 사과와 인정과 모두가 알 수 있게 경기 내용을 공개해주는 방법이 제일 좋을 것 같다. 나에게 개인적인 사과 이런 것들이 가장 중요한 것 같다”라고 밝혔다.
정해민 선수의 이런 입장에 넷플릭스 ‘피지컬: 100’제작진은 참가자는 편집의 권한이 없다며 선을 그었다. 그러나 인터넷으로 논란이 커지자 MBC 제작진은 정해민 선수에게 수차례 만나자고 접촉을 시도했다는 것이 밝혀졌다.
또 이들은 결승전 재경기 논란은 루머이며 사실이 아니라고 공식적인 입장을 밝히기도 했다.
유튜버 이진호는 과연 이와 같은 정해민 선수의 입장에도 제작진이 과연 이 사안을 루머라고 치부할지 제작진의 추후 대응에 대해 관심이 쏠리고 있다며 영상을 마쳤다.
정해민 선수의 좀 더 생생한 인터뷰 내용은 아래 영상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김필환 에디터 <제보 및 보도자료 help@goodmakers.net 저작권자(c) 포스트쉐어,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사진 출처=넷플릭스 ‘피지컬: 100’, 유튜브 연예 뒤통령이진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