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룹 에스파 멤버 닝닝이 오른쪽 눈의 건강 상태에 대해 고백했다.
지난 14일 닝닝은 패션 매거진 보그 차이나와 인터뷰를 진행했다. 인터뷰는 닝닝이 자신의 가방에 담긴 물건들을 가지고 설명하는 형식. 이때 닝닝은 가방 속 안약을 집어들면서 시력이 좋지 않아 항상 소지하고 다닌다고 얘기해 눈길을 끌었다.
닝닝은 그러면서 “이건 비밀인데 어렸을 때 수술을 받아서 오른쪽 눈이 거의 보이지 않는다”라며 “그래서 눈이 너무 건조하지 않게 하려고 안약을 가지고 다닌다”라고 고백했다.
이에 대해 외신들은 닝닝이 연습생 시절 ‘가시아메바 각막염’에 걸렸고, 중국에서 치료를 받았지만 완전히 치유가 되지 않아 시력이 나빠진 것으로 추정했다. 가시아메바 각막염은 수돗물이나 고인 물에 서식하는 원생동물의 한 종류인 가시아메바가 각막에 침투해 일으키는 염증이다.
흔하게 발병하는 눈 질환은 아니지만, 각막을 손상시키고 시력을 떨어뜨리며 심한 경우에는 실명으로 이어질 수 있어서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다만 해당 병명은 외신의 추측일 뿐, 사실 확인은 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누리꾼들 사이에서는 “진짜 힘들었겠다”, “가수는 조명도 많이 받을 텐데 눈이 얼마나 아팠을까”, “그래서 선글라스를 자주 꼈던 건가” 등의 걱정 어린 반응이 나왔다.
이처럼 중국고 인연이 많은 닝닝은 과거, 2022 베이징 동계올림픽 쇼트트랙에서 2000m 혼성 계주 쇼트트랙 종목에서 ‘편파 판정’으로 금메달을 딴 중국팀을 응원한 적이 있다.
닝닝은 프라이빗 메시지 플랫폼 ‘디어유 버블’에 중국어로 “오늘 밤 첫 금을 받았다. 기쁘다”라는 글과 이를 축하하는 모습을 담은 이모티콘을 게재한 것이다.
각종 인터넷 커뮤니티에 ‘버블 앱’ 올라온 닝닝의 글이 퍼지자 앱 운영사 ‘디어유’는 커뮤니티에 직접 연락해 해당 글 캡쳐의 삭제를 요청학기도 했다. 그러자 일부 누리꾼들은 “디어유의 모회사인 SM엔터테인먼트가 직접 커뮤니티에 퍼지는 해당 게시물의 글 삭제에 나섰다”고 비판을 했다.
닝닝의 이 같은 발언이 중국에도 전해지자 중국 누리꾼들은 적반하장으로 조롱을 하기도 했다.
중국 누리꾼들은 닝닝을 비판하는 한국 누리꾼들에 ‘한국인 발병 경고’ ‘한국인들은 신김치를 주식으로 먹고 자란 탓인지 사실을 그대로 받아들이지 못하고, 시큼한 김치처럼 비꼬아가면서 바라보는 특징을 가지고 있다’, ‘한국인의 열등감과 자만심은 수천년에 걸쳐 형성된 민족적 유전자’라고 말하기도 했다.
이 때문인지 SM엔터테인먼트 주가는 닝닝의 발언을 기점으로 1.49% 소폭 하락하는 모습을 보여줬다. SM엔터테인먼트 주가는 당시 6만9700원까지 올라가는 추세였지만 하락하기 시작해 6만6200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박지석 에디터 <제보 및 보도자료 help@goodmakers.net 저작권자(c) 포스트쉐어,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사진 = 온라인 커뮤니티, 유튜브 ‘보그’, 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