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누티비’가 절대 손 대지 않는다고 선언한 콘텐츠 정체가 놀랍습니다

2023년 3월 21일   박지석 에디터

누누티비 이용자 아우성에도 절대 업로드 안 하는 컨텐츠 정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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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누티비 운영자

인기 드라마부터 예능, 영화 등 다양한 영상 콘텐츠를 불법 제공하는  ‘누누티비’가 한 컨텐츠 만큼은 절대 건들지 않겠다고 밝혀 그 정체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최근 누누티비의 게시판에는 “공무원 강의부터 수능 사설 강의도 가져오면 안 되냐”고 제안하는 이들이 급격히 많아지는 중이다.

이같이 주장하는 이들은 “어르신들을 위한 자격증 강의나 검정고시만 가져와도 이용자 수 5천만 명으로 늘어나 대박 날 것”라며 인기강사들은 각종 인강을 제공해달라고 부탁했다.

그러나 여태 방송사와 관계없이 콘테츠를 실어 나르던 누누티비의 행적과는 비교되게 “적어도 개인 창작물에 대해선 업로드하지 않는다”며 단호히 거절했다.

이 같은 누누티비의 입장에 이용자들은 충격에 빠졌다. 이들은 “드라마나 영화도 개인과 개인이 모여 만든 창작물인데 인터넷 강의랑 다른게 뭐냐”며 “어차피 똑같은 불법 아니냐”고 이중적인 누누티비의 모습을 나무랐다.

허나 일부 누리꾼들은 “불법이지만 프로 의식 있다는 게 웃긴다”며 “범죄자 주제에 신념이 있다. 흔히 말하는 질서악 같다”고 재밌다는 반응을 보이기도 했다.

누누티비로 인해 입은 피해액 어림잡아도 5조 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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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누티비

한편 누누티비의 불법 영상물 제공에 현재 국내 영상업계의 피해는 이만저만이 아니다.

‘영상저작권보호협의체’에 따르면 “누누티비로 인한 국내 영상 업계의 피해 규모는 조회수와 VOD를 고려해 단순 계산했을 때 4조 9천억 원으로 추정된다”며 “콘텐츠 부가판권과 해외 수출 등을 고려하면 피해액은 훨씬 커질 것”이라고 밝혔다.

영상 업계 한 관계자는 “OTT 구독 모델이 확산하는 등 이제서야 정당한 대가를 지불하고 콘텐츠를 소비하는 사회적 분위기가 만들어지고 있는데, 불법 스트리밍 사이트가 판을 치면서 콘텐츠 산업 발전을 저해하고 있다”고 지적하기도 했다.

누누티비 관계자 뿐 아니라 단순 이용자 처벌도 가능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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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넷 강의

상황이 점차 악화되자 일부 이용자들은 지금까지 시청한 사람들에 대한 처벌 여부에도 관심도 궁금해 하는 중이다.

단순히 누누티비에 올라온 저작물을 시청한다고 해서 처벌을 받는 경우는 확률이 적다고 할 수 있다. 하지만 일부 사례에서는 시청자가 처벌을 받은 적이 있기 때문에 처벌을 절대 받지 않는다고 말할 수는 없다.

2021년 9월 2017도 19025 전원합의체 판결을 보면 불법 복제물이거나 저작권 침해물인 것을 알면서도 불법 콘텐츠에 연결되는 링크를 게시하는 것 역시 저작권 침해의 방조범이 될 수 있다고 되어있기 때문이다.

영화, 드라마 등을 재생할 수 있게 만든 누누티비와 같은 사이트 링크를  공유하는 것만으로 저작권 침해 방조법이 성립될 수도 있는 것이다. 하지만 시청만을 했다면 그럴 일은 없다.

한편 구글트렌드에 따르면, 지난 일주일간 ‘더 글로리 파트2’의 인기에 힘입어누누티비 관련 검색량 상승률은 4900%를 기록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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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누티비 로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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